신동엽, 김완선 라이브 듣던 중 오열.."내 얘기 같아 울컥해"
채널A ‘레전드 음악교실-랄라랜드’(이하 ‘랄라랜드’) 신동엽이 김완선의 발라드 열창에 갑작스럽게 눈물을 쏟아 짙은 여운을 남겼다.
19일 방송한 ‘랄라랜드’ 11회에서는 ‘한국의 마돈나’ 김완선이 레전드 보컬 선생님으로 출연했다. 이날 김완선은 신동엽-김정은-이유리-조세호-황광희를 비롯해 ‘김완선 모창 능력자’ 마리아, 에프엑스 루나에게 자신의 히트곡을 직접 가르치는 시간을 가졌다.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오늘밤’, ‘리듬 속에 그 춤을’, ‘기분 좋은 날’ 등 불멸의 댄스곡 무대와 함께 80년대를 휩쓸었던 ‘토끼춤’을 직접 전수하는 것은 물론, ‘나만의 것’, ‘이젠 잊기로 해요’ 등 대표 발라드 곡을 청아한 음색으로 선보여 뜨거운 감동을 안겼다.
우선 ‘기분 좋은 날’로 오프닝을 꾸민 김완선은 “국내 최초 책받침 모델이었다”는 신동엽의 극찬에, “열일곱 살에 데뷔하다 보니 또래인 10대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당시엔 가수가 직접 스타일링, 메이크업을 준비해 활동해야 했다”면서, 그 시절 히트곡을 메들리로 들려줬다. 김완선의 라이브를 직관한 랄라 멤버들은 “가창력이 외모에 가려진 것 같다. 선생님의 노래가 막상 부르려면 너무나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본격적인 수업에서 김완선은 자신의 첫 번째 히트송으로 ‘리듬 속의 그 춤을’을 뽑았다. 그는 “대한민국 1호 컴퓨터 음악이다, 대형 컴퓨터를 가져와 수작업으로 하나하나 전자음을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랄라 멤버들은 곡에 완전히 몰입해 ‘필’을 살리는 김완선의 보컬 비법과 안무를 배우며 ‘김완선 동기화’에 나섰다. 특히 이유리는 “선생님이 오신다고 해서 이틀 반나절 동안 안무 연습을 했다”면서 ‘리듬 속의 그 춤을’ 커버 무대를 선보였다. 루나 역시 ‘나만의 것’을 보깅 댄스와 함께 열창해 김완선을 감동케 했다.
김완선이 뽑은 두 번째 히트송은 ‘이젠 잊기로 해요’였다. 이에 대해 김완선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던 경험을 가사로 담은 만큼, 첫사랑을 떠올리면서 부르면 좋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선생님의 첫사랑이 궁금하다”는 질문이 나왔고 그는 “가수를 잠시 은퇴하고 홍콩으로 넘어가 배우로 활동했을 때, 왕가위 감독을 짝사랑했다. 그런데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고 바로 마음을 접었다”고 털어놨다. 촉촉한 감성에 젖은 루나와 마리아는 첫 호흡에도 아름다운 화음으로 이 노래를 완벽 소화해 감탄을 안겼다.
최근 발매한 발라드곡인 ‘Here I am’ 무대도 선사했다. ‘이대로 숨이 멎을 듯이 힘들다 해도, 잊지 마 내가 여기에 있다는 걸’이라는 가사를 읊조리는 김완선의 모습에 모두가 감동을 받았고 신동엽은 급기야 눈물을 흘렸다. “왜 이렇게 울컥하지? 완전 내 얘기 같다”라며 연신 눈물을 훔친 것. 김완선은 “사실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직접 만든 곡”이라며 신동엽을 다독여줬다.
이날의 ‘랄라송’은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였다. 김완선은 이 곡의 반주에 맞춰 파도 타듯 펑키 리듬을 타는 방법, 고무공을 튕기듯 음을 당겨 부르는 법, 정직하면서도 앙칼지게 고음을 지르는 법과 함께 80년대의 셔플 댄스인 토끼춤을 전수해줬다. 집중 트레이닝을 받은 뒤, ‘족보 플레이어 미션’ 최고점 경신에 도전하는 ‘랄라송’ 도전자로는 김정은-황광희-루나-마리아가 전격 발탁됐다.
무대에 오른 네 사람은 토끼춤 ‘칼군무’를 시작으로 안정적인 박자와 고음, 시원시원한 성량이 돋보이는 무대를 선보였다. 그 결과 89점을 기록, 김연자 편의 최고점인 88점을 1점 차로 뛰어넘어 역대 최고점 도전에 성공했다. “말도 안 돼, 이게 우리 점수라고?”라며 실감하지 못하는 멤버들 사이에서 김완선은 “너무 재밌었다, 내가 힐링이 될 정도로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한편 채널A ‘레전드 음악교실-랄라랜드’는 신동엽-김정은-이유리-조세호-황광희가 레전드 가수에게 보컬 레슨을 받은 뒤, ‘족보 플레이어’ 미션에 도전해 황금마이크 10개를 획득하면 음원 발매를 하게 되는 뮤직테인먼트 예능. 매주 화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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