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호날두 부작용론' 설파한 보누치 "유벤투스, 호날두 때문에 잃어버린 정신 회복해야"

김정용 기자 2021. 10. 2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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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수비수 레오나르도 보누치는 요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 이전의 팀 컬러를 되찾아야 한다고 여러 차례에 걸쳐 주장하고 있다.

보누치는 "10년쯤 전에 제니트로 이적할 수도 있었다. 안토니오 콘테(당시 유벤투스 감독)가 내게 수비수 중 가장 후순위라고 통보했기 때문에 새 팀을 찾았고, 제니트와 이적 협상을 했다. 그러나 내 자부심을 지키기 위해 잔류를 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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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유벤투스 수비수 레오나르도 보누치는 요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 이전의 팀 컬러를 되찾아야 한다고 여러 차례에 걸쳐 주장하고 있다.


유벤투스는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제니트상트페트르부르크와 2021-2022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H조 3차전을 갖는다. 유벤투스는 조 선두를 다투는 첼시까지 꺾으며 2전 전승을 달려 왔고, 제니트는 1승 1패다.


경기를 앞두고 현지 매체들과 기자회견을 가진 보누치는 호날두에 대한 질문을 받자 다시 한 번 지론을 폈다. "팀을 떠나기로 한 호날두의 선택은 존중한다. 작년 우리 팀은 호날두를 위해 뛰었다. 이제 유벤투스는 호날두 영입 이전의 정신력을 되찾아야 한다."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강팀 중에서도 끈끈한 팀 컬러로 유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10년 동안 UCL 결승에 두 번 올랐지만, 막상 호날두가 영입된 뒤에는 3년 내내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과거 결승행을 이끌었던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복귀하고, 호날두가 이번 시즌 개막 즈음 맨체스터유나이티드로 떠나면서 팀 컬러가 예전으로 회귀하는 중이다.


보누치가 이런 주장을 한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 9월에도 "호날두가 유벤투스의 승리를 보장할 수 있다고 여기면서 우리 팀의 의욕이 떨어졌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보누치는 상대팀 제니트로 이적할 뻔 했다는 뒷이야기도 공개했다. 보누치는 "10년쯤 전에 제니트로 이적할 수도 있었다. 안토니오 콘테(당시 유벤투스 감독)가 내게 수비수 중 가장 후순위라고 통보했기 때문에 새 팀을 찾았고, 제니트와 이적 협상을 했다. 그러나 내 자부심을 지키기 위해 잔류를 택했다"고 말했다.


자국 대회에서 많은 우승을 경험했으나 국제무대에서 준우승 전문이었던 보누치는 지난 여름 유로 2020에서 마침내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시즌은 UCL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초반 부진을 딛고 최근 4연승을 거두며 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으며, UCL에서도 순항 중이다. 제니트전은 핵심 공격수 파울로 디발라가 빠지는 대신, 보누치의 수비 파트너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엔트리에 복귀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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