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윤정·하서우..하위권의 반란
올 시즌 약자로 평가되던 선수들이 약진하면서 경정이 활기를 띠고 있다.
현재 다승 랭킹에서 심상철(A1)이 14승으로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다. 뒤를 이어 김민천(A1) 13승, 김종민(A1)과 조성인(A1)이 12승으로 심상철을 위협하고 있다. 하지만 서서히 경주 판도가 변화하고 있다. 다승 랭킹 20위권에 있는 선수들의 경주에서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편성에서 축으로 인정되는 선수들은 플라잉경주에서는 어느 정도 스타트 승부를 펼치며 순위권 경합이 가능하지만 온라인경주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34회 1일차 14경주에서 심상철은 소개항주 6.76초, 조성인은 6.80초를 기록하면서 최소 3착 이내 입상이 예상되며 저배당을 형성했다. 하지만 결과는 심상철 5착, 조성인 4착으로 경주를 지배하지 못했다.
심상철과 조성인은 2016년 온라인경주가 시행된 이후 온라인경주 보증수표로 인정을 받는 선수였다. 심상철은 총 46회 출전 중 1착 25회, 2착 8회, 3착 9회로 승률 54.3%, 연대율 71.7%, 삼연대율 91.3%를 기록했다. 조성인도 총 48회 출전 중 1착 17회, 2착 6회, 3착 10회로 승률 35.4%, 연대율 47.9%, 삼연대율 68.8%를 기록 중이여서 충격파가 컸다.
반면 하위급으로 평가받는 하서우(B2)가 기력이 좋은 78번 모터와 적극적인 피트력을 통한 붙어돌기 전개로 결승선을 3착으로 통과해 이변을 일으켰다. 하석우는 심상철, 조성인의 도전을 뿌리치며 고배당(삼복승 42.5배 쌍복승 86.3배)을 터트리는 결과를 보여줬다.
최고의 이변은 염윤정((B1)이다. 프로 입문 이후 단 1승도 없어 하위급으로 평가를 받아왔지만 생애 첫 1승을 온라인경주에서 달성했다. 지난 14일 37회 2일차 14경주에서 1코스에 출전한 김민준(A1)을 축으로 저배당이 예상됐다. 하지만 염윤정은 8번 모터(소개항주 6.82초)를 활용해 초반 피트는 평범했지만 모터의 직선력을 살려 1턴 휘감아찌르기 전개로 1착에 입상했다. 이로 인해 쌍승 253.7배 삼복승 6.9배 쌍복승 189.6배가 터졌다.
이서범 경정고수 경주분석 위원은 “최근 경주 흐름을 보면 약체로 평가받는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출전횟수에도 화~목요일 시행되는 지정훈련부터 집중력을 끌어 올리며 실전경주에서도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강자들을 제압하며 이변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남아있는 올 시즌 많은 변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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