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리뷰] 살라, 리버풀 최초 9경기 연속골! 아틀레티코전 3-2 승리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의 활약 덕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20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3차전을 가진 리버풀이 아틀레티코마드리드를 3-2로 꺾었다.

홈팀 아틀레티코는 앙투안 그리즈만과 주앙 펠릭스가 투톱을 구성했다. 로드리고 데폴, 코케, 토마 르마가 중원에 섰다. 마리오 에르모소, 조프레 콘도그비아, 펠리피가 스리백이고, 좌우 윙백은 야닉 카라스코, 키어런 트리피어다. 골문은 얀 오블락이 지켰다.

리버풀은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의 스리톱을 가동했다. 제임스 밀너, 조던 헨더슨, 나비 케이타가 미드필더다. 포백은 앤디 로버트슨, 피르힐 판다이크, 조엘 마티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로 이뤄졌다. 골키퍼 장갑은 알리송 베케르가 착용했다.

전반 8분 만에 리버풀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경기장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살라의 개인 역량 덕에 들어간 득점이다. 수비 3명을 차례로 제치며 중앙으로 드리블한 뒤 때린 킥이 밀너 맞고 굴절된 뒤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살라는 구단 최초로 9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리버풀은 5분 뒤 환상적인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펠리피가 걷어낸 공이 아크 부근으로 뜨자 케이타가 지체없이 발리슈팅을 시도했다. 아웃프런트에 맞고 회전된 공은 그대로 골라인을 통과했다.

아틀레티코가 빠르게 쫓아갔다. 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을 코케가 낮게 찼고, 그리즈만이 방향만 살짝 바꾼 게 골로 연결됐다.

전반 27분 그리즈만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선방에 막혔다. 수비라인을 깨고 롱패스를 받아 알리송과 완벽하게 일대일로 맞섰는데 마무리가 가로막혔다. 그리즈만은 머리를 움켜쥐며 아쉬워했다.

전반 34분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펠릭스의 패스를 받은 그리즈만이 넘어지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아틀레티코가 위협적인 역습을 시도했다. 전반 39분 펠릭스가 경기장 왼쪽에서 공을 잡아 페널티박스로 침투했다. 이어 때린 공은 오블락이 몸을 날려 잡아냈다.

후반 7분 아틀레티코에 그리즈만이 퇴장당하는 악재가 발생했다. 공중볼을 처리하기 위해 높게 든 발이 피르미누의 얼굴을 가격했다. 해당 장면을 지켜본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후반 32분 리버풀은 살라가 페널티킥을 차 넣으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에르모소가 페널티박스에서 디오구 조타를 몸으로 밀어 넘어뜨리자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살라가 골문 오른쪽 하단으로 침착하게 꽂았다.

3분 뒤 아틀레티코도 페널티킥을 획득했지만 비디오판독(VAR)실과 소통한 주심이 온필드리뷰를 통해 무효로 정정했다. 조타와 호세 히메네스가 페널티박스에서 충돌한 장면을 반칙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후 추가득점 없이 리버풀의 1점 차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사진= 리버풀 공식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