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신생아 처음" 베테랑 의료진도 놀란 6.3kg 수퍼베이비
엄마 "닫힌 문 뒤에도 희망이"
"어머, 믿을 수가 없어." "이렇게 큰 신생아는 처음 봐."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의 배너 선더버드 메디컬 센터 분만실에 있던 의료진이 술렁였다. 의사들은 태어난 아기를 빨리 체중계에 올려놓고 싶어 했고, 한 간호사는 "아기와 셀카를 찍어도 되겠느냐"며 아기 부모에게 허락을 구했다.
폭스뉴스, abc15 등 외신은 태어나자마자 유명 인사가 된 아기의 이야기를 전했다. 애리조나에 사는 캐리 파토나이와 팀 파토나이 부부는 지난 4일 핀리란 이름의 셋째 아들을 얻었다. 캐리는 출산 전 의료진으로부터 "검진 결과 아기가 좀 클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조산 증상이 나타난 캐리는 예정일보다 하루 일찍 제왕절개로 핀리를 낳았다. 그런데 신생아 핀리의 몸무게는 의료진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태어날 때부터 체중이 6.3kg, 키는 60.3cm였다. 신생아(남아 기준)의 평균 몸무게 3.4kg, 평균 키 50.8cm를 훨씬 웃돈 것이다. 담당 의사는 "27년간 분만을 하면서 본 가장 큰 아기"라고 말했다.
캐리와 팀이 미리 준비해 둔 기저귀와 옷이 핀리에겐 너무 작아 모두 새로 사야했다. 생후 3주가 안 된 핀리는 현재 생후 9개월 아기 사이즈의 옷을 입고 있다고 한다. 핀리에겐 각각 10살, 2살인 형이 두 명 있는데, 두 형이 신생아 당시 입었던 옷들도 핀리에겐 작아서 물려 입지 못한다. 캐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핀리는 병원에서 유명해졌다. 의사와 간호사들이 계속 핀리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며 미소지었다.
캐리는 핀리의 탄생이 "기적"이라고 말했다. 캐리는 지금까지 총 19번의 유산 경험이 있다. abc15에 따르면 캐리는 17번의 유산을 겪고 둘째 에버렛을 얻었다. 둘째를 출산한 뒤 부부는 셋째도 원했고, 임신에 성공했으나 두 차례 유산했다고 한다.
그는 "혈액 응고 장애로 19번이나 유산해 마음의 상처가 컸다"며 "하지만 이렇게 건강한 핀리를 얻게 돼 너무 감사하고 축복 받았다"고 말했다. 첫째 데블렌과 둘째 에버렛 모두 평균보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우량아로 태어났다고 한다.
캐리는 유산이란 같은 아픔을 겪은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폭스뉴스를 통해 "닫힌 모든 문 뒤에도 희망이 있다는 것을 아셨으면 좋겠다"면서 "제 사례를 보면서 힘든 시간은 영원히 계속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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