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잃은 허망함에 등졌던 신앙 회복한 질 바이든 여사 뒤에는.. 잭슨 사모의 '헌신적 기도' 있었다

장창일 입력 2021. 10. 20.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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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17일(현지시간) 오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브루클랜드침례교회(찰스 잭슨 목사)를 방문, 한 시간 반 동안 예배를 드렸다.

상심해있던 바이든 여사는 2019년 5월 우연한 기회에 잭슨 사모를 알게 됐고 둘은 결국 기도의 동반자가 됐다.

바이든 여사는 잭슨 사모에게만 교회 방문을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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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심해있던 바이든 여사 기도 동반자 돼
문자로 복음적 메시지 보내며 영적 교제
바이든 여사, 고마움에 교회 '깜짝 방문'
질 바이든(왼쪽) 여사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브루클랜드침례교회를 방문해 로빈 잭슨 사모와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17일(현지시간) 오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브루클랜드침례교회(찰스 잭슨 목사)를 방문, 한 시간 반 동안 예배를 드렸다. 백악관에서 800㎞ 떨어진 이 교회에는 이날 찰스 잭슨 목사의 사역 50주년을 기념하는 예배가 열렸다. 워싱턴포스트가 18일 “바이든 여사의 방문은 잭슨 목사의 부인 로빈 잭슨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한 성격이 컸다”고 보도하면서 둘의 관계에 관심이 쏠렸다.

바이든 여사와 잭슨 사모는 2015년 바이든 여사의 장남 보 바이든 델라웨어주 검찰총장이 46세의 나이로 뇌암 투병 중 사망한 뒤 가까워졌다. 당시 충격으로 바이든 여사는 신앙생활을 중단했다. 바이든 여사는 어릴 때 할머니를 따라 개신교회에 출석하면서 신자가 됐다.

이날 브루클랜드침례교회에서 바이든 여사는 “장남 보를 보낸 이후 배신당한 느낌에 신앙을 잃었다”며 “이후 교회에 출석하지도 않았고 기도도 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보 바이든을 정치적 후계자로 여기며 ‘내 영혼’이라고 불렀을 정도로 아끼던 아들이었다.

상심해있던 바이든 여사는 2019년 5월 우연한 기회에 잭슨 사모를 알게 됐고 둘은 결국 기도의 동반자가 됐다. 수요일마다 잭슨 사모는 바이든 여사에게 문자로 기도와 함께 간단한 복음적 메시지를 전했다. 바이든 여사 역시 아무리 바빠도 답장을 보내며 영적 교제를 나눴다. 바이든 여사는 “잭슨의 노력이 나의 삶을 바꿨다”고 고백했다.

바이든 여사는 잭슨 사모에게만 교회 방문을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깜짝 방문’을 위해서였다. 주일에 교회 주변에 무장한 경호원이 늘어나는 걸 보고 궁금해하는 잭슨에게 가족들은 “이곳 출신 하원의원이 방문할 예정”이라고 둘러댔다. 하지만 잠시 후 바이든 여사가 큰 장미 꽃다발을 들고 교회로 들어오면서 두 사람은 반갑게 만났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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