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치열해진 5위 전쟁..키움, LG 꺾고 공동 5위 도약

배영은 입력 2021. 10. 1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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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타로 나섰다가 3점 홈런을 쳐 승리에 쐐기를 박은 키움 김웅빈. 정시종 기자

5위 전쟁이 더 치열해졌다. 키움이 연패를 끊고 공동 5위로 복귀했다.

키움은 19일 잠실 LG전에서 5-4로 이겨 최근 3연패와 LG전 4연패를 모두 탈출했다. 경기 전까지 5위 SSG에 1경기 차 뒤진 6위였지만, 이날 SSG가 광주 KIA전에서 패하면서 공동 5위로 올라섰다. 키움과 SSG의 승률은 둘 다 정확히 5할이다.

반면 2위 도약을 노리던 LG는 1점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해 3위를 유지했다. 1위 KT와 2위 삼성이 나란히 1패를 추가하면서 앞 순위와 격차가 벌어지지 않은 게 위안거리였다.

키움은 LG 선발 임찬규를 먼저 공략했다. 2회 초 2사 1루에서 예진원이 우익선상으로 선제 적시 3루타를 쳤다. 예진원의 데뷔 첫 3루타였다.

5회 초엔 일찌감치 꺼낸 대타 카드가 통했다. 이지영과 변상권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대타로 나선 김웅빈이 한가운데로 몰린 임찬규의 초구 체인지업을 노려 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키움은 허탈한 임찬규를 상대로 볼넷과 안타를 더 얻어내 1·3루 기회를 만든 뒤 이정후의 2루수 땅볼 때 한 점을 더 보태 5-0까지 달아났다.

LG도 곧바로 반격했다. 5회 말 2사 후 유강남이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하는 좌월 솔로포(시즌 10호)를 터트려 마침내 첫 점수를 냈다. 이어 키움 선발 안우진이 흔들린 틈을 타 연속 볼넷을 얻어낸 뒤 김현수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냈다.

6회 말에도 2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채은성이 유격수 포구 실책을 틈 타 2루까지 갔고, 1사 후 문성주가 중전 적시타를 쳤다. 곧바로 이영빈과 유강남이 연속 안타로 화답하면서 1사 만루. LG는 기용한 대타 김민성은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2루수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LG는 마지막 세 차례 공격에서 키움 셋업맨 조상우(1⅔이닝 무실점)와 마무리 투수 김태훈(1⅓이닝 무실점)을 공략하지 못하고 물러났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5이닝 3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7승(8패)째를 올렸다. 2019년 5월 28일 고척 경기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의 LG전 선발승이다.

LG 선발 임찬규는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해 시즌 8패(1승)를 안았다. 임찬규는 지난 6월 22일 SSG전(7이닝 1실점) 이후 12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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