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LG 꺾고 공동 5위로..1~3위 나란히 패배

배영은 입력 2021. 10. 19. 21:56 수정 2021. 10. 20.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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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5위 전쟁이 더 치열해졌다. 키움 히어로즈가 연패를 끊고 공동 5위로 복귀했다.

1과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1점 차 승리를 지키는 데 일조한 키움 조상우. [뉴스1]


키움은 1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5-4로 이겨 최근 3연패와 LG전 4연패를 모두 탈출했다. 경기 전까지 5위 SSG 랜더스에 1경기 차 뒤진 6위였지만, 이날 SSG가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패하면서 공동 5위로 올라섰다. 키움과 SSG의 승률은 정확히 5할이다.

반면 2위 도약을 노리던 LG는 1점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해 3위를 유지했다. 1위 KT 위즈와 2위 삼성 라이온즈가 나란히 1패를 추가하면서 앞 순위와 격차가 벌어지지 않은 게 위안거리였다.

키움은 LG 선발 임찬규를 먼저 공략했다. 2회 초 2사 1루에서 예진원이 우익선상으로 선제 적시 3루타를 쳤다. 예진원의 데뷔 첫 3루타였다.

5회 초엔 일찌감치 꺼낸 대타 카드가 통했다. 이지영과 변상권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대타로 나선 김웅빈이 한가운데로 몰린 임찬규의 초구 체인지업을 노려 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키움은 허탈한 임찬규를 상대로 볼넷과 안타를 더 얻어내 1·3루 기회를 만든 뒤 이정후의 2루수 땅볼 때 한 점을 더 보태 5-0까지 달아났다.

LG도 곧바로 반격했다. 5회 말 2사 후 유강남이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하는 좌월 솔로포(시즌 10호)를 터트려 마침내 첫 점수를 냈다. 이어 키움 선발 안우진이 흔들린 틈을 타 연속 볼넷을 얻어낸 뒤 김현수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냈다.

6회 말에도 2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채은성이 유격수 포구 실책을 틈 타 2루까지 갔고, 1사 후 문성주가 중전 적시타를 쳤다. 곧바로 이영빈과 유강남이 연속 안타로 화답하면서 1사 만루. LG는 기용한 대타 김민성은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2루수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LG는 마지막 세 차례 공격에서 키움 셋업맨 조상우(1⅔이닝 무실점)와 마무리 투수 김태훈(1⅓이닝 무실점)을 공략하지 못하고 물러났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5이닝 3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7승(8패)째를 올렸다. 2019년 5월 28일 고척 경기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의 LG전 선발승이다.

LG 선발 임찬규는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해 시즌 8패(1승)를 안았다. 임찬규는 지난 6월 22일 SSG전(7이닝 1실점) 이후 12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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