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영입 효과 '확인' 인삼공사, 페퍼저축은행에 3-1 완승

입력 2021. 10. 19. 21:14 수정 2021. 10. 20.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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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가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KOVO]


KGC인삼공사가 새 에이스 이소영을 앞세워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창단 첫 경기를 치른 페퍼저축은행에 한 수 앞선 전력을 과시했다.

KGC인삼공사(이하 인삼공사)는 19일 광주 페퍼 스타디움(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16-25, 25-20, 25-21, 25-17)로 승리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인삼공사로 이적한 국가대표 레프트 이소영이 21득점 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부터 일격을 가하는 등 예상보다 훨씬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인삼공사는 1세트 초반, 예상보다 거세 페퍼저축은행의 공세에 고전했다. 베테랑 센터 한송이의 오픈 공격이 상대 센터 하혜진의 손에 걸렸다. 엘리자벳에게는 오픈 공격과 서브 에이스를 연속으로 허용했다.

새 주포 이소영이 4-5로 뒤진 상황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상대 기세를 끊으려 했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은 기세를 탔다. 인삼공사는 7-8에서 엘라자벳에게 오픈 공격, 이어진 상황에서 이현에게 서브 실점을 허용했다. 공격은 매끄럽게 이뤄지지 않았다. 페퍼저축은행 이한비에게 백어택을 허용했고, 외국인 선수 옐레나의 퀵오픈은 하혜진에게 블로킹당했다.

상대 흐름을 끊지 못한 인삼공사는 10-16, 6점 차까지 리드를 허용했고, 이후에는 범실까지 남발하며 9점 뒤진 채 20점 고지를 내줬다. 20점 이후에도 이한비에게 서브 에이스, 하혜진에게 블로킹을 당했다.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무거운 움직임을 보였다. 16-25로 창단 첫 경기를 치르는 팀에 1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전열을 정비한 뒤 나선 2세트부터 '막내' 구단에 한 수 앞선 전력을 과시했다. 이소영의 레프트 파트너로 나선 박혜민이 4-3에서 이한비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았고, 5-4에서는 완벽한 시간차 공격을 네트에 꽂았다.

8-5, 3점 앞선 상황에는 상대 세터 이현과 센터 최가은의 속공을 박은진이 가로막았고, 이어진 수비에서도 엘리자벳의 백어택을 이소영이 블로킹했다. 10-5에서 구솔에게 블로킹, 박경현에게 직선 퀵 오픈 공격을 허용하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국가대표 세터 염혜선이 2단 패스 페인팅으로 절묘한 득점을 만들며, 상대 흐름을 끊었다.

페퍼저축은행의 전력은 예상보다 좋았다. 점수 차가 8~9점 벌어진 상황에서도 끈질긴 저항을 보여줬다. 인삼공사도 20점 진입을 앞두고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세트 포인트에서 2점을 내줬다. 이소영이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키며 2세트를 따냈지만, 다시 한번 페퍼저축은행의 힘에 고전했다.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 막판 기세를 3세트까지 이어갔다. 엘리자벳의 득점력은 점차 좋아졌다. 인삼공사도 이소영과 옐리나 그리고 한송이가 득점에 가세하며 맞불을 놓았다. 15점 진입 직전까지 박빙 승부가 이어졌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의 수비가 다시 흔들렸다. 최가은은 블로킹 시도 중 네트터치 범실을 범했고, 리시브마저 흔들리며 네트 앞에서 공을 넘기지 못했다.

인삼공사는 꾸준히 제 페이스를 유지하며 득점을 쌓았다. 20점 진입 뒤 엘리자벳과 박경현에게 실점하며 21-21 동점을 내줬지만, 옐레나가 클러치 능력을 발휘하며 연속 득점을 해냈다. 23-21에서 옐레나가 엘리자벳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내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이어진 수비 성공 뒤 정호영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부처였던 4세트를 잡았다.

전세를 바꾼 인삼공사는 이소영이 공격을 이끈 4세트는 앞선 1~3세트보다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서, 이 경기에서 최다 점수 차(25-17)로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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