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프] "아시아 9개국 '귀신' 모여, 역병 쫓아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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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나라·민족마다 '귀신'의 형태가 다르다.
아시아 여러 나라의 기발한 '귀신'을 만나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올해 맘프 가운데 제일 관심을 끄는 행사가 '나희 2021'로, 이는 각국 귀신 행렬이다.
맘프 조직위는 "사람을 잡아먹는 악귀이거나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착한 귀신 등 역할은 다양하지만 오랜 세월 각 나라의 역사와 함께 해온 문화적 아이콘들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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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 필리핀 마나 낭갈. |
ⓒ 맘프 조직위 |
▲ 미얀마 비루. |
ⓒ 맘프 조직위 |
▲ 스리랑하 산니 야쿠마. |
ⓒ 맘프 조직위 |
각 나라·민족마다 '귀신'의 형태가 다르다. 아시아 여러 나라의 기발한 '귀신'을 만나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바로 문화다양성축제인 맘프(MAMF, Migrant's Arirang Multicultural Festival)다. 올해 맘프는 오는 22~24일 사이 창원 곳곳에서 현장과 비대면 행사로 열린다.
올해 맘프 가운데 제일 관심을 끄는 행사가 '나희 2021'로, 이는 각국 귀신 행렬이다. '나희 2021'은 매년 광장에서 진행해온 맘프 축제의 '다문화 퍼레이드' 대신에 여는 것이다.
코로나19 때문에 대규모 행사를 열지 못하고 있다. 이번 '귀신 행렬'에는 9개국에서 참여한다. 국내 이주민들이 맘프 개막을 앞두고 경남이주민센터에 모여 연습을 해온 것이다.
'다문화호러퍼레이드-나희2021'은 오는 24일 오후 1시부터 2시 30분 사이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다.
중국의 '치앙시(강시)', 필리핀의 '마나낭갈', 몽골의 '버', 미얀마의 '비루', 인도네시아의 '부토이조', 스리랑카의 '산니 야쿠마', 캄보디아의 '크모으역', 네팔의 '부트'가 등장한다.
맘프 조직위는 "사람을 잡아먹는 악귀이거나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착한 귀신 등 역할은 다양하지만 오랜 세월 각 나라의 역사와 함께 해온 문화적 아이콘들이다"고 했다.
이어 "아시아 민족들은 역병이나 기근 등을 겪을 때마다 귀신이 등장하는 의례를 통해 공동체에게 닥친 재난을 극복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나희2021'을 비롯하여 올해 맘프의 모든 공연은 맘프 누리집(www.mamf.co.kr)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된다.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맘프는 22일 "국제학술회의"를 시작으로 24일까지 사흘 동안 온·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하고, 아시아 14개국 이주민이 12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국제학술회의는 22일 오전 10시 창원대, ▲개막축하공연은 22일 오후 7시 성산아트홀 대극장, ▲다문화그림그리기대회는 23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2시, ▲한중일특별문화공연은 23일 오후 2시 성산아트홀대극장, ▲대한민국이주민가요제–싱어스타가 23일 오후 7시 성산아트홀소극장에서 열린다.
24일에는 ▲다문화호러퍼레이드-나희2021가 오후 1시 성산아트홀 대극장, ▲시상식이 오후 2시 30분 성산아트홀 대극장), ▲맘프 이야기마당이 오후 3시 성산아트 소극장, ▲아시아팝뮤직콘서트가 오후 7시 30분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다.
또 맘프누리집과 유튜브 채널 온라인 프로그램으로는 맘프스토리, 맘프 웹툰, 마이그런츠아리랑이 펼쳐진다.
이철승 집행위원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변수가 되면서 맘프 축제가 대면축제에서 비대면 축제로 중심을 옮겼지만 그럴수록 이주민의 참여를 강화하여 이주민이 주인 되는 축제를 만드는 데 심혈을 쏟았다"고 했다.
▲ 맘프 축제 홍보물. |
ⓒ 맘프 조직위 |
▲ 대한민국이주민가요제?싱어스타 |
ⓒ 맘프 조직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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