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머니 주고받은 ALCS.. 코라 감독 "도발할 필요 없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3차전에서 승리한 보스턴이 세리머니를 두고 작은 소동을 겪었다.
보스턴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메이저리그(MLB) ALCS 3차전에서 12-3 대승을 거뒀다. 카일 슈와버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12점을 낸 보스턴 타선이 빛났고, 마운드에서는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가 6이닝 5피안타 1피홈런 7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이날 로드리게스는 호투뿐 아니라 다른 행동으로도 주목받았다. 로드리게스는 6회 초 카를로스 코레아를 아웃시킨 후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면서 왼손으로 오른손목을 치는 세리머니를 했다. 코레아가 16일 시리즈 1차전에서 홈런을 기록한 후 손목시계를 가리키듯 행동하는 ‘마이 타임(my time)’ 세리머니를 따라 한 것이다.
세리머니 자체가 갈등의 방아쇠가 되진 않았다. 당사자였던 코레아는 “로드리게스의 삼진과 제구를 인정한다”면서 “그가 내 세리머니를 해줬다. 꽤 멋지다고 생각한다. 마음에 든다. 야구의 분위기가 그런 식으로 흘러가야 한다”고 시원하게 수용했다.
오히려 예민하게 반응한 건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이었다. 미국 뉴잉글랜드 스포츠 네트워크(NESN)에 따르면 코라는 로드리게스를 따로 부른 후 “그러지 마”라고 주의를 줬다. 코라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로드리게스에게 우리 팀은 그냥 플레이로 보여줘야 한다. 그렇게 행동할 필요가 없고 겸손하게 행동하자고 말했다”면서 “우리의 유일한 동기는 시리즈 4승을 거두고 월드시리즈로 올라가는 것뿐이다”고 전했다.
로드리게스 역시 감독의 뜻을 수용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감독과 대화 후 세리머니에 대해 후회한다”면서 “코레아를 따로 만난다면 사과하고 싶다”고 전했다.
차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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