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여친 낙태 종용 의혹' 김선호, 데뷔 이래 최대 위기..'민폐갑' 전락하나 [종합]

황수연 2021. 10. 1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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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선호가 전 여자친구에게 결혼을 약속하고 낙태를 종용한 '배우 K'로 지목되며 데뷔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또한 이로 인해 동료 배우들이 줄줄이 인터뷰를 연기하고 취소를 논의하면서 '민폐갑'이 될 상황에 놓였다.

때문에 지난 15일 이봉련를 시작으로 19일 신민아, 20일 김선호, 21일 이상이, 조한철의 인터뷰가 예정됐지만 논란 전에 인터뷰를 한 이봉련을 제외하고는 모두 기약 없는 연기 혹은 취소를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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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김선호가 전 여자친구에게 결혼을 약속하고 낙태를 종용한 '배우 K'로 지목되며 데뷔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또한 이로 인해 동료 배우들이 줄줄이 인터뷰를 연기하고 취소를 논의하면서 '민폐갑'이 될 상황에 놓였다. 

논란 3일째인 19일, 김선호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는 엑스포츠뉴스에 "빠른 입장을 드리지 못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당사는 현재 익명으로 올라온 글의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사실 관계가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만큼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3일 만에 침묵을 깨고 전한 첫 공식입장이지만 의혹에 대한 이렇다 할 해명도, 속 시원한 인정도 없다. 오히려 해당 글의 주인공이 김선호라는 확신만 심어줬다. 또한 '사실 관계 파악'이라는 문구는 'K배우'가 김선호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던 초기에 내놨어야 할 입장이라는 점에서 소속사의 대응에도 아쉬움이 남는다. 

의혹이 일파만파로 커지면서 오는 20일 예정됐던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종영 인터뷰도 취소됐다. 김선호 측은 "인터뷰가 내부 사정으로 인해 취소됐다. 빠르게 입장을 전달드리지 못한 점,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연극 데뷔 후 2017년 KBS 2TV '김과장'으로 얼굴을 알린 김선호는 지난해 tvN '스타트업'과 KBS 2TV 예능 '1박 2일'에서 보여준 선한 매력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지난 17일 종영한 '갯마을 차차차'는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과 연기 호평을 받으며 차세대 주연 배우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드라마가 끝나자마자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며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게 됐다. 


무엇보다 '갯마을 차차차'의 동료 배우들에게 큰 민폐를 끼쳤다. '갯마을 차차차'는 최고 시청률 12.665%를 기록하고 드라마와 출연자 화제성이 모두 1위에 오르는 등 뜨거운 반응 속에 막을 내렸다. 특히 주조연 배우들의 열연과 따뜻한 이야기로 '인생캐', '인생작'이라는 호평을 얻었다. 

때문에 지난 15일 이봉련를 시작으로 19일 신민아, 20일 김선호, 21일 이상이, 조한철의 인터뷰가 예정됐지만 논란 전에 인터뷰를 한 이봉련을 제외하고는 모두 기약 없는 연기 혹은 취소를 하게 됐다. 

특히 신민아 측은 지난 18일 늦은 오후 언론사에 전화로 양해를 구하며 예정된 인터뷰를 연기해야 했다. 인터뷰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김선호 측이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무대응으로 일관하자 어쩔 수 없이 연기를 선택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상이와 조한철 역시 일주일 전부터 공문을 보내고 모든 스케줄을 조율해놨지만 갑작스러운 동료의 사생활 논란으로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

이상이의 소속사 피엘케이굿프렌즈 측은 19일 "21일에 진행 예정이었던 이상이 배우의 '갯마을 차차차' 종영인터뷰가 소속사 내부 사정으로 인해 취소됐다"며 "이렇게 갑자기 인터뷰 취소 소식을 전해드리게 된 점 번거로움을 끼쳐드리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조한철 또한 급히 취소를 결정했다. 소속사 눈컴퍼니 관계자는 19일  엑스포츠뉴스에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내부 논의 중이다"고 전한 뒤 "안타깝지만 예정된 인터뷰를 취소하게 됐다"고 양해를 구했다. 

김선호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 가운데, 고정 출연 중인 KBS 2TV '1박 2일' 측 역시 상황을 지켜보며 고심하고 있다. '1박 2일' 내부 관계자는 "김선호 측이 사생활 논란에 대해 확실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는데 후속 대응을 논의하는 것이 이르지 않겠냐"며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김선호가 모델로 있는 광고 업계 역시 공식 sns에 사진을 지우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는 등  손절을 시작했다. 

사진 = tvN, 눈컴퍼니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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