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통합학교 관련 간담회서 공무원들 무성의한 답변에 주민들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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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하남시가 18일 열린 미사지구 과밀학급 대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에서 주민들의 질타를 받았다.
앞서 '통합학교 반대모임'은 교육지원청과 시에 '과밀학급에 따른 대안 마련 논의'를 위한 질문지를 지난 15일 전달하고 관계 공무원들이 제시한 대책을 듣기 위해 시의회에 모였으나 지난 간담회(본지 13일 보도)와 별반 다를 것 없는 원론적인 대답만을 반복해 학부모들의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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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쿠키뉴스 김정국 기자] 경기도 하남시가 18일 열린 미사지구 과밀학급 대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에서 주민들의 질타를 받았다.
이날 하남시의회 소회의실에서 ‘통합학교 반대 교육정상화 학부모모임’(통합학교 반대모임)의 요구로 열린 간담회에는 ‘통합학교 반대모임’ 학부모 10명과 하남시의회 방미숙 의장과 이영준 박진희 이영아 오지훈 정병용 김낙주 의원, 광주·하남교육지원청 박미옥 기획경영과장 및 하남시청 김윤한 복지교육국장, 최용호 평생교육과장, 박춘오 정책기획관 등이 참석했다.
앞서 ‘통합학교 반대모임’은 교육지원청과 시에 ‘과밀학급에 따른 대안 마련 논의’를 위한 질문지를 지난 15일 전달하고 관계 공무원들이 제시한 대책을 듣기 위해 시의회에 모였으나 지난 간담회(본지 13일 보도)와 별반 다를 것 없는 원론적인 대답만을 반복해 학부모들의 공분을 샀다.
당장 내년부터 중학교 부족으로 과밀학급이 예상되는 가운데 교육지원청과 시가 이에 대한 대안으로 단설중학교 대신 추진 중인 통합학교 설립에 대한 각 기관의 의견과 단설중학교 설립을 막고 있는 학교부지 문제에 대해 답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현재 미사에 위치한 중학교는 한 학급당 32명을 기준으로 117학급을 운영하고 있다”며 “3개 중학교 중 2개 중학교가 지난 2020년에 증축을 완료하고 교실과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있어 이를 모두 교실로 전환하면 24학급의 여유가 있어 중학교 과밀학급은 2022년이 아니라 오는 2024년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단설 중학교 설립은 토지매입 비용이 필요한데 이를 교육지원청 예산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통합학교 반대모임에서 요청한 LH로부터의 부지 매입은 현시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하남시 관계자는 “단설중학교 및 통합학교 설립은 교육지원청 소관이며 교육지원청이 통합학교를 추진하고 있어 이를 행정적으로 지원할 뿐”이라며 “교육지원청이 단설 중학교를 설립한다면 시는 행정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학부모들은 “지난 간담회와 별반 다르지 않은 원론적인 이야기만 오갔으며 질문 중 공무원들이 현 상황이나 법개정 사실을 모르고 있어 문제를 제기한 2017년부터 현재까지 시가 전혀 관심 없다는 것만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 공간을 쥐어짜 교실로 전환한다면 교실 외 학습공간이 축소돼 전문교육에 제약이 되며 학습권 침해는 피할 수 없다"면서 "다음 간담회는 김상호 하남시장, 한정숙 교육장과 함께 시청에서 문제해결 의지가 담긴 책임있는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renovatio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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