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IS] 남우현, '나른 섹시'로 노리는 솔로 전성기

박상우 2021. 10. 1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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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남우현이 19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네 번째 미니 앨범 'With(위드)'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울림엔터테인먼트〉

그룹 인피니트의 남우현이 솔로 가수로서 전성기를 맛보고 싶다는 비상한 각오를 내비쳤다. '나른 섹시' 콘셉트가 돋보이는 신곡 '냉정과 열정 사이'로 전에 없던 매력을 꺼내들었다.

19일 남우현이 네 번째 미니앨범 '위드(With)'의 발매를 알리는 쇼케이스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올해 8월 소집해제한 후 약 2년 5개월 만에 선보이는 앨범으로, 컴백을 기다려준 팬들과 앞으로도 쭉 함께하고자 하는 남우현의 강한 의지를 담았다.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남우현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수들의 발매 쇼케이스가 온라인으로 전환된 데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군대를 다녀오고 보니까 세상이 굉장히 많이 변했다. 이게 무슨 일인지. 적응이 잘 안되기도 하고, 기자분들 팬분들 직접 만나서 인사를 드려야 하는데 온라인으로 하는 게 아직도 적응이 잘 안되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달라진 남우현의 모습을 준비했다. 열심히 활동할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며 당차게 쇼케이스에 임했다.

가수 남우현이 19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네 번째 미니 앨범 'With(위드)'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울림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 '냉정과 열정 사이'로 이제껏 시도하지 않은 '나른 섹시' 콘셉트에 도전했다. 몽환적인 분위기의 R&B 곡인 '냉정과 열정사이'는 강렬한 사랑 앞에서 깊은 고민을 하는 한 남자의 얘기를 시크하게 담아냈다. 작사에는 남우현이 직접 참여했다.

남우현은 "그간 남우현의 색깔이 '짙은 열정'에 가까웠다면, 이번 타이틀곡은 '절제된 섹시'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소 절제된 냉정이라고 표현해야 할까. 강렬한 사랑 앞에서 고민하지만, 동시에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남우현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냉정과 열정 사이'를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단어로 '나른 섹시'를 꼽으며 솔로 남우현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가수 남우현이 19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네 번째 미니 앨범 'With(위드)' 쇼케이스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울림엔터테인먼트〉

'냉정과 열정 사이'를 작업하며 불면증에 시달렸다고도 고백했다. 그는 "3주 전부터 하루에 네 시간 씩밖에 못잤다. 고민이 많아지고 생각이 깊어질수록 불안하고 초조했다"며 "가장 많이 한 고민은 무대 위에서 내 모습이 어떻게 보일지였다. 또 가사를 쓸 때도 나의 얘기가 어떻게 사람들에게 공감이 될 수 있을지 고뇌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처음 노래를 들었을 때 너무 좋아서 부담감이 컸지만, 몇번의 수정 녹음을 하면서 결과물이 좋게 나왔다. 노력하다 보니 좋은 곡에 내가 잘 스며들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결과물의 완성도에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앨범명 '위드'는 팬들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나왔다. 남우현은 "팬들과 함께한다는 의미에서 '위드'다. 2년 동안 날 기다려준 팬들에게 전하는 고마움과 앞으로 곁에 함께 있자는 진실된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위드'에는 동명의 수록곡 '위드'를 비롯해 '냉정과 열정 사이', '론리 나이트(Lonely Night)', '오늘따라(My Diary)', '얼론(Alone)', '어 송 포 유(A Song For You)'까지 총 여섯 곡이 수록됐다. 남우현은 '냉정과 열정 사이' 외에도 '얼론'의 작사에 참여했다. '어 송 포 유'에는 작곡과 작사에 모두 참여하며 그간 쌓아온 음악적 역량을 뽐냈다.

그룹 인피니트가 아닌 솔로 가수로서 전성기를 맛보고 싶다는 바람도 꺼냈다. 남우현은 "첫째는 후회없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성과에 대해서도 욕심이 났다. 어느새 네 개의 앨범을 낸 솔로 가수다. 전성기가 올 때가 되지 않나 싶다"며 "이번 앨범이 내 전성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가수 남우현이 19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네 번째 미니 앨범 'With(위드)' 쇼케이스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울림엔터테인먼트〉

'냉정과 열정 사이'의 포인트 안무에 대해 얘기하는 시간도 나눴다. 시범에 나서기 전 남우현은 "안무를 배우고 첫날에 좌절했었다. 공백기가 길어서 그런지 춤이 잘 몸에 안 묻었다"며 안무를 어렵게 익힌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리고는 "연습 끝에 몸이 춤을 조금씩 받아들였다"며 자리에서 직접 여러 동작을 보여줬다. 남우현은 후렴구에서 어깨를 좌우로 흔드는 춤을 추며 "이게 이번에 준비한 포인트 안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름은 '으쓱으쓱춤'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골반춤' 등 섹시한 매력이 묻어나는 다양한 안무를 선보이며 지금껏 남우현이 시도하지 않은 분위기의 타이틀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음원은 19일 오후 6시 공개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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