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부적절 사생활 논란 '늦장대응'하다 골든타임 놓쳤다

이현아 2021. 10. 1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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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NM 제공

대세 배우 김선호가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의 성공적 종영을 한순간에 추락시키며 ‘민폐 배우’로 전락했다.

김선호는 혼인빙자, 낙태종용 등 부적절한 사생활의 당사자로 지목됐지만, ‘무응답’ ‘무대응’으로 일관하다 결국 배우 생활의 위기까지 맞고 있다.

더구나 지극히 사생활인 문제임에도 늦장 대응하다 골든타임을 놓쳐 함께 고생한 배우들은 물론, 모델 계약 중인 브랜드까지 타격을 주며 대중의 등을 완전히 돌리게 했다.

어느 때보다 신속한 대응이 필요함에도 무려 하루 반나절이나 지난 19일 오전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는 “빠른 입장을 드리지 못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현재 익명으로 올라온 글의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사실관계가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만큼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짧게 전했다.

“기다려달라”는 시간벌기용 입장문의 효력은 전혀 발휘하지 못했다. 침묵으로 일관한 김선호보다 먼저 입을 연 이는 신민아였다. 신민아는 18일 늦은 오후 언론사에 종영 인터뷰 연기를 알렸다. 사생활 논란의 여파가 더는 미치지 않게 하려는 최선의 노력이었던 셈.

김선호가 19일 짤막한 공식입장 전달 후 종영 인터뷰를 취소하자, 이상이와 조한철도 결국 인터뷰 진행을 포기했다. 논란의 당사자는 자신들이 아님에도 ‘내부 사정’을 이유로 종영의 기쁨도 내색할 수 없게 됐다.

광고계에 끼친 민폐도 막대하다. 논란은 17일 오후에 발생했는데 18일 내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전속모델로 기용한 브랜드들이 나서서 손절했다. 캐논, 푸드버킷, 도미노피자, 11번가 등은 SNS와 온라인에 노출 중인 김선호 관련 사진 및 영상을 모두 삭제 처리, 비공개 전환했다.

한 브랜드의 관계자는 “김선호 측에서 논란과 관련해 18일 입장을 전할 줄 알았는데 따로 없었다. 19일을 새벽 일단 (김선호) 관련 콘텐트를 SNS에서 내렸다”고 말했다.

앞서 17일 김선호의 전 연인이라 주장하는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최근 대세가 된 K배우와 혼인을 약속받았으나 낙태를 강요당했고, 수술을 마친 뒤 일방적으로 이별 통보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대세 배우 K’를 두고 ‘김선호’ 실명이 밝혀지자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졌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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