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레전드의 돌직구.. "맨유는 조잡하고, 지저분하고, 초라한 팀"

김영서 2021. 10. 19. 17:0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레전드로 활약했던 게리 네빌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이 맨유에 쓴소리를 가했다.

맨유의 최근 경기력은 저조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에 그쳤다. 유럽대항전을 포함한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서는 1승 1무 3패다. 가장 최근 경기인 지난 16일 레스터 시티와 EPL 8라운드 경기에서는 2-4로 패했다.

맨유에서 수비수로 활약했던 네빌은 맨유를 향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18일(현지시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맨유 선수들의 경기력은 좋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며 "팀 성적 측면에서 올 시즌 성적은 너무 저조하다. 괜찮았던 부분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이 안좋다"고 말했다. 맨유는 현재 EPL 6위(승점 14)다.

이어 네빌은 "맨유의 경기력을 보면 조잡하고 지저분하고 초라하다. 명확한 전술을 가진 팀과 맞붙으면 쉽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아스톤 빌라, 비야레알 등의 팀에게 고전했다"고 말했다.

맨유는 만만치 않은 일정을 앞두고 있다. 여정이 험난하다. 오는 21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아탈란타(이탈리아)와 경기를 시작으로 25일 리버풀, 31일 토트넘, 6일 맨체스터 시티와 EPL 경기를 연이어 치른다. 11월 3일에는 아탈란타 UCL 원정도 있다.

네빌은 맨유의 앞길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안다. 그동안 (맨유는) 그럭저럭 괜찮은 팀들과 겨루다가 이제 세계 최고 수준의 팀들과 경기를 할 것이다"라며 맨유의 부진을 예상했다.

선수들을 향해서도 독설을 날렸다. 네빌은 "맨유의 스타 선수들에게 필요한 부분은 베르나르도 실바, 케빈 더 브라위너(이상 맨체스터 시티), 사디오 마네(리버풀) 같은 프로 정신을 갖는 것이다"라며 "그들은 매 경기 열심히 뛰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다. 나는 맨유에서 재능이 있다고 하는 선수들 사이에서 저러한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일침을 날렸다.

투자한 것에 비해 선수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도 지적했다. 맨유는 이적 시장에서 라파엘 바란, 제이든 산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했다. 네빌은 "그들은 많은 돈을 썼고,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압력이 있어야 한다. 그들이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김영서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