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숨긴 중국 간병인..남양주 요양병원 4명 감염사망 쇼크
홍수민 2021. 10. 19. 16:38
60대 중국 국적의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 사실을 숨기고 요양병원에 취업했다가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경기 남양주시는 중국인 A씨가 근무했던 요양병원에서 환자 58명과 종사자 24명 등 총 8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 가운데 기저질환이 있거나 항암 치료 중이던 고령 확진자 4명은 숨졌다.
보건당국은 A씨를 바이러스 유입 경로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지난 5일과 6일 영등포보건소에서 두 차례 진단 검사를 받았는데 1차는 음성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이튿날 재검사를 A씨는 7일 영등포보건소로부터 확진 통보를 받았다.
영등포보건소는 7일 B씨에게 전화로 확진 사실을 통보했는데 그 뒤로 연락이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소재는 A요양병원 전수검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B씨는 확진 통보를 받은 날 A요양병원에 음성으로 나온 1차 확인서만 내고 취업한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확진 사실을 속인 중국인 간병인은 고발돼 치료가 끝나는 대로 경찰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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