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테슬라 강세에 신고가 경신..최대주주 새로닉스는 8%↑

문지민 2021. 10. 1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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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주가가 상승하자 엘앤에프의 주가도 덩달아 올랐다.

10월 19일 한국거래소에서 엘앤에프는 전일 대비 2.92% 오른 21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엘앤에프는 장 초반 한때 23만39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종전 52주 최고가는 지난 10월 14일 기록한 22만원이다.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고 21만원대로 마감했지만 이 역시 종전 최고가에 가까운 주가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 상승이 부품 공급사인 엘앤에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월 18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는 실적 개선 기대감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소식에 주가가 전일 대비 3.21% 상승한 870.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872.79달러로 장을 마감한 지난 2월 2일(현지 시간) 이후 약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주가다. 엘앤에프는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배터리 양극재를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테슬라에 공급 중이다.

향후 테슬라향 대규모 수주도 기대된다. 전창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캪G에너지솔루션을 통한 테슬라향 수주 계약은 내년 말 종료 예정으로 가까운 시일 내 추가 수주 계약이 체결·발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4분기부터 NCMA 양극재가 적용된 배터리를 탑재한 테슬라 차량의 본격 출하로 내년 이후 테슬라향 NCMA 물량은 본격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기반한 2023년 이후 대규모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엘앤에프가 오는 11월로 예정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정기 변경에서 신규 종목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증권가의 평가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유안타증권은 엘앤에프의 MSCI지수 편입을 예상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엘앤에프의 편입 가능성은 높다”며 “현재 수급 추이를 보면 엘앤에프의 9월 외국인 순매수에는 MSCI 편입 모멘텀도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진투자증권도 엘앤에프의 11월 지수 편입을 예상한 바 있다.

지수에 편입되면 발표일이나 적용일 전후로 수익률이 급변하는 인덱스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수에 편입된 종목들은 전 세계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패시브 자금은 오로지 시장 흐름에 따라 투자하는 펀드에 맡기는 자금이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5, 11월 반기 리뷰는 규모가 비교적 크고 교체되는 종목 수가 많다”며 “최근 기준 한국 지수의 패시브 자금은 80조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엘앤에프의 최대주주인 새로닉스도 이날 신고가를 경신했다. 새로닉스는 19일 한국거래소에서 전날보다 8.42% 오른 3만1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고 3만6800원까지 오르며 종전 52주 최고가 3만2350원을 넘는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자부품 전문기업 새로닉스는 엘앤에프 최대주주로 반기 말 기준 460만3089주(16.39%)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지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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