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마비 부작용 사탕, 알고도 팔았다..中인플루언서의 최후
중국의 최초 인플루언서 중 한 명인 궈 메이메이가 다이어트 사탕에 유해 물질이 든 사실을 알고도 이를 판매해 감옥살이를 하게 됐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궈 메이메이(본명 궈 메이링)가 중국 상하이 법원으로부터 유해한 음식물을 판매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고 지난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궈는 중국에서 판매가 금지된 물질이 포함된 다이어트 식품을 판매한 혐의로 상하이 경찰에 체포된 75명 중 한 명이라고 현지 언론은 지난 4월 전했다.
궈가 판매한 다이어트 식품에는 중국에서 사용이 금지된 식욕억제제인 시부트라민이 포함돼 있었다. 해당 물질은 비만 치료에 사용할 수 있으나 불규칙한 심장 박동, 숨 가쁨, 고혈압 및 신체 마비 등 부작용을 일으킨다.
검찰은 궈가 공범인 왕 저우야와 함께 다른 판매자로부터 이 물질이 들어있는 사탕을 공급받아 판매했으며, 사탕에 판매가 금지된 시부트라민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궈는 이 사탕을 100상자 이상 판매해 7만 위안(한화 약 1290만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에서는 판매용 식품에 유해 물질을 혼합하거나 고의로 판매하는 사람은 최대 5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또 식품으로 인해 사고나 기타 피해가 발생한 경우 5년에서 10년 사이의 징역에 처한다.
궈는 중국 최초의 온라인 인플루언서 중 한 명이다. 2011년 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 값비싼 보석이나 한정판 명품 지갑, 슈퍼카를 자랑하며 유명세를 탔다.
그러나 그는 2014년 월드컵 기간 불법 도박장 운영, 매춘 등 혐의로 구금됐다. 궈는 이듬해 불법 카지노를 운영한 혐의로 결국 징역 5년 형을 선고 받고 복역한 뒤 2019년 7월 석방됐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장민순 리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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