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사업, 한전-홍천·횡성 주민 마찰 '격화'

하중천 입력 2021. 10. 1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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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의 동해안~신가평 500kV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놓고 한전과 홍천·횡성 지역 주민과의 마찰이 격화되고 있다.

한전은 최근 원주에서 동해안~신가평  500kV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사업 서부구간 제18차 입지선정위원회를 열었다.

지난 15일 한전 원주지사에서 열렸던 제18차 입지선정위원회는 홍천, 횡성 등 4개 군 27명이 참여해 추가대역관련 횡성군의원 의견청취·토론 및 최적 후보경과지 선정방법 등 2개 안건이 논의됐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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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횡성 지역 주민 "한전 폭력 사태 규탄"
한전 특대본 "폭력 행사한 것 아니다"
지난 15일 한전 원주지사에서 동해안~신가평 500kV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사업 제18차 입지선정위원회를 반대하는 홍천·횡성 주민들과 한전 직원들이 마찰을 빚고 있다. (홍천 대책위 제공)

[홍천=쿠키뉴스] 하중천 기자 =한전의 동해안~신가평 500kV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놓고 한전과 홍천·횡성 지역 주민과의 마찰이 격화되고 있다.

한전은 최근 원주에서 동해안~신가평  500kV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사업 서부구간 제18차 입지선정위원회를 열었다.

이 과정에서 사업 백지화를 외치는 홍천·횡성군 주민과 한전 직원들과의 물리적 마찰이 발생하면서 갈등이 격화됐다.

이에 전날 홍천·횡성 지역 주민들은 한전 홍천지사에서 ‘한전 폭력사태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한전은 주민들의 거센 저항에도 불구하고 제18차 입지선정위원회를 강행했다”며 “이 과정에서 한전 직원은 70대 고령 주민을 밀쳐 넘어뜨리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주민 수용성을 운운하며 그동안 입지선정위원회 뒤에 감춰 둔 칼을 뽑아 들고 계획대로 밀어붙이겠다는 선전포고다”며 “횡성과 홍천을 제2의 밀양으로 몰아붙이겠다고 주민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전은 폭력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최규택 특별대책본부장과 김수창 팀장을 즉각 해임하라”며 “지역을 망치고 갈등을 조장하는 입지선정위원 전원은 사퇴하고 한전은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사업 전면 백지화 및 원점 재논의 하라”고 덧붙였다.

홍천·횡성군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 및 백지화 위원회가 18일 한전 홍천지사 앞에서 '폭력으로 송전탑 공사 강행하는 한전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홍천 대책위 제공)

이에 대해 한전 특별대책본부 관계자는 19일 “지난 15일 한전 원주지사 출입구를 홍천·횡성군 송전탑 반대 주민들이 막고 있어 이동 시키기 위한 행위였다. 폭력을 행사한 것은 아니다"라며 해명했다.

이어 "입지선정위원들은 절차상으로 문제 없이 선정된 자들"이라며 "정확한 날짜를 정하진 않았지만 조만간 제19차 입지선정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한전 원주지사에서 열렸던 제18차 입지선정위원회는 홍천, 횡성 등 4개 군 27명이 참여해 추가대역관련 횡성군의원 의견청취·토론 및 최적 후보경과지 선정방법 등 2개 안건이 논의됐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특히 지역 주민들은 선정된 입지선정위원회 위원에 대해서도 '지역 대표성을 갖고 있지 않다'는 이유로 전원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ha3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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