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폰 투척' 그 순간 쓱 주워갔다..'검은우산男' 누구
유동규(52·구속)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검찰 압수수색 전 창밖으로 던져버린 휴대폰을 주워가는 남성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유 전 본부장은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18일 TV조선은 유 전 본부장 자택 압수수색 당시인 지난달 29일 오전 8시 19분쯤 그가 휴대폰을 창밖으로 집어 던지고, 행인이 주워가는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유 전 본부장이 투척한 휴대전화는 인도에 떨어졌고, 종종 행인들이 휴대폰에 관심을 보이긴 했지만 이내 걸음을 옮겼다.
이후 약 20여 분 뒤 검은 우산을 쓰고 흰색 상의를 입은 남성이 나타났다. 그는 망설임 없이 이 휴대전화를 집어 들었고, 물기를 털었다. 곧바로 차도를 가로질러 맞은편으로 사라졌다.
지난 12일 경찰은 유 전 본부장의 휴대폰을 가져간 남성을 점유이탈물 횡령 및 증거은닉 등 혐의로 입건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길에 휴대전화가 떨어져 있어서 그냥 가지고 왔다"며 "유 전 본부장을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유 전 본부장 측은 "최근에 바꿨던 휴대전화를 쓰다가 기자들의 전화가 계속 와 압수수색 전날 술에 취해 홧김에 던졌다"는 주장이다.
━
"폰 투척, 보고받았냐" 질문에…李, 말돌렸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경기지사 자격으로 참석해 유 전 본부장의 '폰 투척'을 보고받았느냐는 질문에 "언론을 통해 알았다"고 답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 자리에서 유 전 본부장과의 통화여부와 사건을 누구에게 보고받았는지를 재차 추궁했는데, 이 후보는 "유동규는 통화 자체가 없었다"고 말했고, "정진상은 여기서 매일 상의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김 의원이 "보고받으셨다는 말이냐"고 묻자, 이 후보는 "그건 모르겠다"며 "통화(했다고 물어본 사람)는 아까 누구였죠?"라고 말을 돌렸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Copyrightⓒ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 전지현·이병헌 달려가자 650억 대박 났는데…이젠 대구다
- "김용판 '조폭', 자폭 됐다"…12번 '큭큭큭' 이재명 2차전 전략
- '낙태종용 K배우' 의혹 김선호 측, 이틀만에 내놓은 입장이…
- 어쩐지 살 안빠지더라…20대 여성의 '7.7kg 거대 뱃살' 정체
- 국감장 발칵 뒤집은 김부선 "이재명과 민주당 완전히 미쳤다"
- 지하엔 '핵공격 방공호' 있다…국내 최고가 185억 공동주택
- CCTV 자꾸 울려 봤더니…알몸 남성, 계단 내려오며 음란행위
- 대선때 41%인데 지금도 40%…이게 말 돼? 문 대통령 지지율의 진실
- 여친 낙태종용 K배우는 김선호? 광고계는 벌써 손절 나섰다
- [단독] 북한, 신포 앞바다서 SLBM 쏜 듯…올해 7번째 도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