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신고에 신음소리만"..청양 공장 컨테이너 화재 4명 사망
신진호 입력 2021. 10. 19. 13:34 수정 2021. 10. 19. 18:08
19일 오전 9시46분쯤 충남 청양군 화성면 화성농공단지 내 한 공장 컨테이너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컨테이너 안에 있던 3명이 숨지고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천안의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하기 전 112상황실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에서는 별다른 말 없이 신음소리만 들려왔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한 112상황실은 관할인 청양경찰서에 긴급 출동지시를 내렸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컨테이너에서 불이 번지던 상황으로 경찰은 119소방대에 공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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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 요청을 받은 119소방대는 인력 41명과 장비 19대를 현장에 보내 오전 10시18분쯤 화재를 모두 진압했다. 불이 난 컨테이너 주변에서는 흉기와 인화성 물질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통이 발견됐다.
신고 받고 출동한 경찰 도착 때 불길 번져
공조 요청을 받은 119소방대는 인력 41명과 장비 19대를 현장에 보내 오전 10시18분쯤 화재를 모두 진압했다. 불이 난 컨테이너 주변에서는 흉기와 인화성 물질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통이 발견됐다.
화재를 진압한 뒤 컨테이너 안에서 발견된 3구의 시신은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숨진 4명은 남성과 여성이 각각 2명씩으로 공장 관계자로 추정되는 부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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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방화 가능성을 열어 두고 목격자와 신고자,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숨진 4명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불이 난 공장은 충남의 다른 지역에서 화성농공단지로 이전 예정으로 공장 설비를 갖추는 등 가동을 준비하고 있었다.
경찰, 방화 가능성 수사…국과수 부검 의뢰
경찰은 방화 가능성을 열어 두고 목격자와 신고자,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숨진 4명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불이 난 공장은 충남의 다른 지역에서 화성농공단지로 이전 예정으로 공장 설비를 갖추는 등 가동을 준비하고 있었다.
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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