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위 10% 부자가 전체 주식 89% 소유..사상 최대

권재희 2021. 10. 1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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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상위 10%의 부자들이 전체 미국 주식의 90% 가까이를 독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CNBC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최신 데이터를 인용해 올 2분기 기준 미국에서 상위 10% 부자들이 소유한 주식 비율이 89%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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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부의 불평등 키워
하위 90% 주식가치 33% 뛸 때
상위 10%는 43% 급증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미국에서 상위 10%의 부자들이 전체 미국 주식의 90% 가까이를 독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CNBC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최신 데이터를 인용해 올 2분기 기준 미국에서 상위 10% 부자들이 소유한 주식 비율이 89%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다.

CNBC는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이 부의 불평등을 키웠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상위 10% 미국인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43% 급증해 같은 기간 하위 90% 미국인의 주식 가치 증가분 33%를 10%포인트 상회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주식시장에 뛰어든 젊은 개인투자자들은 부자들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 주식을 취득한 경우가 많다.

또 대출을 끼고 투자한 '개미'들은 단기간에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자주 주식을 사고팔아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CNBC는 지적했다.

상위 1% 부자들로 좁혀 보면 미국의 빈부 격차는 더욱 두드러진다.

Fed 통계에 따르면 2분기 현재 상위 1% 부자들의 총자산은 미국 전체 자산의 32%를 차지해 역시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난 1년 반 동안 상위 1% 부자들은 주식과 뮤추얼 펀드로 불린 자산은 6조5000억 달러(약 7719조원)로 같은 기간 하위 90% 미국인들의 자산 증가분(약 1조2000억 달러)을 크게 웃돌았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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