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산이 있는 동해시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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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가보고 싶던 두타산을 좋은 가을 날씨에 다녀왔다.
여행의 주 목적지는 두타산 산행이지만 오후에 도착한 우리는 동해시 삼척 주변을 관광하는 것으로 첫날을 보냈다.
주변 횟집에서 해산물을 맛보고 근처에 숙소를 잡아 노곤한 하루의 여정을 푸는 것으로 여행은 마무리된다.
찾아간 관광지와 음식점, 숙박업소에서 마주한 동해시의 시민들은 모두가 친절하고 마음이 따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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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락 기자]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던 두타산을 좋은 가을 날씨에 다녀왔다. 여행의 주 목적지는 두타산 산행이지만 오후에 도착한 우리는 동해시 삼척 주변을 관광하는 것으로 첫날을 보냈다.
▲ 추암 촛대바위 애국가의 주인공은 남산위의 소나무 보다는 추암 촛대바위입니다. |
ⓒ 전형락 |
▲ 추암의 바위들 배열된 바위들이 외계 행성 같습니다. |
ⓒ 전형락 |
차로 20여 분 거리에 있는 삼척 케이블카는 탈까 말까 고민이 되지만 온 김에 한 번 타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 하겠다. 숙박은 동해시 천곡동, 친절한 숙소 주인장이 추천하는 식당에서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편의점 맥주 한 잔으로 시간을 보내니 어느덧 하루를 마무리할 시간이다.
다음 날 아침 도착한 두타산은 입구에 각자 체력에 맞게 등산코스를 잡으라는 안내문이 있었다. 대표 코스로 보이는 베틀 바위 전망대와 두타산 협곡 마천루까지 두루 돌아보는 5시간 정도의 산행을 잡았다.
▲ 베틀바위 그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
ⓒ 전형락 |
등산객들의 지친 발걸음을 잠시 쉬어가라 묶어 놓는 산성폭포, 용추폭포, 쌍폭포 등의 빼어난 경치로 산행이 심심해질 틈이 없다. 무릉계곡을 따라 물소리, 새소리를 느끼며 내려오는 하산길에서 찬 계곡물에 지친 발을 담가 휴식을 취하는 행복한 시간도 잠시 누려보았다.
▲ 도깨비골 스카이 밸리 바다 위를 걷는 추억을 만들어 주는 길입니다. |
ⓒ 전형락 |
▲ 도깨비골 스카이 밸리 호기심을 자극하는 곳입니다. |
ⓒ 전형락 |
묵호등대에 올라 바람의 언덕에서 묵호항 일대를 전망하고등대 앞 카페 마을에서 차 한 잔 마시며, 태평양 배경으로 인생 샷 한 장을 남기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되리라 확신한다. 주변 횟집에서 해산물을 맛보고 근처에 숙소를 잡아 노곤한 하루의 여정을 푸는 것으로 여행은 마무리된다.
내가 누렸던 2박 3일의 동해시 여행은 조금만 압축하면 충분히 1박으로 마칠 수 있는 여행지이다. 단풍 물든 두타산을 못 본 아쉬움도 있지만, 사람이 붐비는 시즌을 피해 좋은 계절에 푸른 하늘이 펼쳐진 동해시의 산과 바다에서 여유롭게 멋진 시간을 보냈다.
찾아간 관광지와 음식점, 숙박업소에서 마주한 동해시의 시민들은 모두가 친절하고 마음이 따뜻했다. 도로는 넓고 깨끗했으며 도착지마다 코로나 방역에 애쓰는 시민의 단합을 느낄 수가 있었다.
지금까지 우리의 여행이 너무 강릉과 속초에 쏠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문득 해본다. 산과 바다는 물론 천곡동굴, 환선굴, 대금굴이 있는, 아름다운 동해시를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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