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인권단체 시위 속 베이징 동계올림픽 성화 채화

최정동 2021. 10. 1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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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성화가 18일(현지시각)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채화됐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성화 채화 대사제 역할을 맡은 그리스 배우 산티 게오르기우(오른쪽)가 18일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성화 채화 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채화식에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카테리나 사켈라로풀루 그리스 대통령, 카프랄로스 그리스 올림픽위원장, 유자칭 베이징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대사제 역할은 그리스 배우 산티 게오르기우가 맡았다. 채화식은 코로나 19 방역을 위해 올해 3월 도쿄 하계올림픽 성화 채화식 때와 마찬가지로 관중 입장을 허용하지 않은 가운데 진행됐다.

그리스 배우 산티 게오르기우가 18일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성화 채화 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성화 채화식에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가운데), 카테리나 사켈라로풀루 그리스 대통령(왼쪽 둘째), 유자칭 베이징 부시장(오른쪽) 등이 참석했다. 신화=연합뉴스


그리스 올림픽 발상지 올림피아에서 18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성화 채화 행사가 열렸다. AFP=연합뉴스.

채화식 현장에서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에 반대하는 인권단체의 기습 시위가 벌어졌다. 여자 2명, 남자 1명으로 구성된 시위대는 '대량 학살 게임을 반대한다'(No Genocide Games)는 글이 적힌 플래카드와 티베트 국기를 펼쳐 보였다. 채화 하루 전인 17일에도 인권운동가들이 아테네 등에서 베이징올림픽 반대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체포됐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에 반대하는 인권단체 회원들이 18일 성화 채화 현장에서 기습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대량 학살 게임을 반대한다'(No Genocide Games)는 내용의 플래카드와 티베트 국기를 펼쳐 보였다. AFP연합뉴스


성화 채화 현장에서 인권단체가 기습 시위를 벌이자 보안 요원들이 출동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첫 성화 주자로는 그리스 알파인 스키 선수 이오아니스 안토니오가 나섰다. 안토니오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때도 성화 주자였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그리스 선수단 기수를 맡았다. 이날 채화된 성화는 19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대회 조직위원회가 이어받는다.

첫 성화 주자인 그리스 알파인 스키 선수 이오아니스 안토니오가 18일 그리스 대통령 근위대가 도열한 올림피아 채화 현장을 출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그리스 배우 산티 게오르기우가 18일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성화 채화 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2022년 2월 4일 개막한다.

최정동 기자 choi.jeongd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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