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척추에도 관절염이 생긴다고? '파셋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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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모(42)씨는 2개월 전부터 시작된 허리 통증으로 병원에 내원했다.
대게 허리가 아프면 요추염좌나 허리디스크를 의심하지만 파셋 증후군과 같이 척추 후관절의 이상으로 허리통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반면 파셋 증후군은 척추 뒤쪽에서 발생해 목이나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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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모(42)씨는 2개월 전부터 시작된 허리 통증으로 병원에 내원했다. 주된 증상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허리 통증이 발생했으며, 특히 허리를 뒤로 젖히는 과정에서 심한 통증을 느꼈다. 허리디스크 질환을 의심한 김씨는 병원을 방문해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허리디스크 질환이 아닌 척추에 생긴 관절염, ‘파셋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파셋은 척추 뒤쪽에서 척추를 지지해주는 ‘척추 후관절’을 말한다. 파셋 증후군(척추 후관절 증후군)은 평소 무거운 짐을 자주 옮기거나 구부정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등 허리에 지속적인 부담이 가해져 척추 후관절에 염증이 생기고 변형이 오는 관절염 질환이다. 대게 허리가 아프면 요추염좌나 허리디스크를 의심하지만 파셋 증후군과 같이 척추 후관절의 이상으로 허리통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렇다면 파셋 증후군은 허리디스크와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서 쿠션처럼 충격을 흡수해야 할 ‘디스크’가 제자리를 벗어나 신경을 압박하며 통증이 발생한다. 허리디스크는 대게 척추 앞쪽에서 발병해 목이나 허리를 앞으로 ‘굽힐 때’ 통증이 있다. 또 시간이 지나도 지속적으로 통증이 나타나고 심하면 종아리나 발까지 저리고 당기는 방사통이 발생한다.
반면 파셋 증후군은 척추 뒤쪽에서 발생해 목이나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발생한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통증을 느끼고 활동을 시작하면 점차 나아진다. 심하면 엉치나 허벅지까지 통증이 뻗어 나가기도 하지만 종아리나 발로는 방사통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이밖에 잠자리에서 몸을 뒤척일 때 허리가 아프고 앉았다 일어날 때 허리가 쉽게 펴지지 않으면서 통증이 나타난다면 파셋 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파셋 증후군은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으로 쉽게 호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보존적인 치료를 했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주사치료를 시행한다. 주사치료는 허리 통증에 원인이 되는 파셋(척추 후관절) 부위에 직접 주사 약물을 주입하여 염증을 없애고 부기를 가려 앉혀 통증을 완화시킨다. 특히 파셋 증후군 주사 치료는 바늘이 직접 신경에 닿지 않기 때문에 주사 맞을 때 큰 통증이 없으며, 치료 이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파셋 증후군은 평소 올바른 자세와 꾸준한 운동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먼저 꼿꼿한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을 들이자. 삐딱하게 서있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은 척추 건강에 좋지 않다. 척추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은 꾸준히 하는 것이 좋지만 한쪽 방향으로 허리를 비트는 골프나 볼링은 조심해야 한다. 또 수영을 할 때에도 허리를 과도하게 젖히는 접영과 평형은 오히려 척추건강을 해칠 수 있다.
<허리를 강화하는 근력운동>
누워서 다리 올리고 상체 들기
2. 머리를 들고 시선은 무릎을 본다.
3. 팔은 무릎쪽으로 뻗는다.
4. 10초간 자세를 유지하고, 3세트를 반복한다.
누워서 한쪽 다리 올리고 상체 들기
1. 누워서 오른쪽 다리를 펴고 올린다.
2. 머리를 들고 시선은 발을 본다.
3. 팔은 다리 쪽으로 뻗는다.
4. 10초간 자세를 유지하고, 3세트를 반복한다.
(* 이 칼럼은 주안나누리병원 척추센터 최영환 과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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