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부시 "위대한 미국인"..'코로나 별세' 파월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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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별세한 콜린 파월 전 미 국무장관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조지 W 부시 미국 전 대통령도 파월 전 장관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즉각 성명을 내고 "많은 미국 대통령이 파월 전 장군의 조언과 경험에 의존했다"면서 "대통령들이 가장 좋아했던 사람"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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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별세한 콜린 파월 전 미 국무장관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친애하는 친구이자 애국자인 파월 전 장관의 별세로 깊은 슬픔에 잠겼다”며 “그는 위대한 미국인 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오랜 시간 함께 일해 왔고, 불일치의 순간에도 파월 전 장관은 최선을 다하고 상대를 존중했다”며 “파월 전 장관은 전사이자 외교가로서 이상적인 현신”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쟁에서 싸우며 그는 군대만으로는 평화와 번영을 지킬 수 없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이해했다”며 “파월 전 장관은 우리나라를 강하게 하는 민주적 가치에 헌신했다. 그는 자신과 정당, 그 무엇보다 조국을 최우선에 두었다”고 평했다.
그는 “인종의 장벽을 부수고 연방정부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한 파월 전 장관은 차세대를 위해 자신의 생을 바쳤다”며 “콜린 파월은 좋은 사람이었다”고 애도를 표했다.
조지 W 부시 미국 전 대통령도 파월 전 장관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즉각 성명을 내고 “많은 미국 대통령이 파월 전 장군의 조언과 경험에 의존했다”면서 “대통령들이 가장 좋아했던 사람”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파월을 국무장관으로 발탁한 인연이 있다. 그는 2000년 12월 파월을 국무장관으로 발탁하면서 “미국인의 영웅이자 위대한 미국 역사”라고 말하기도 했다.
흑인 최초의 미 합참의장과 국무장관을 지낸 파월 전 장관은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치료를 받다가 향년 84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파월 전 장관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때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고, 조지 H W 부시(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 당시 합참의장에 올랐다.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합참의장을 이어갔고, 아들 부시 전 대통령은 그를 미국 외교를 책임지는 국무장관으로 발탁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그는 대통령들의 총애를 받아 대통령 자유의 메달을 두 번이나 받았다. 그는 국내외에서 많은 존경을 받았다”고 치켜세웠다.
파월 전 장관은 베트남전에 두 번 참전했으며, 주한미군 대대장으로도 근무했다. 1991년 걸프전 당시 합참의장으로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고, 국무장관이었을 때에는 비둘기파로 불렸으나 매파가 득세하던 부시 행정부 2기 때 사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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