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최대 마피아 냉동고 털었더니..'멸종위기종' 수백마리가
김은빈 입력 2021. 10. 18. 23:00 수정 2021. 10. 19. 05:27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주에서 경찰이 한 마피아 조직의 근거지를 압수수색하던중 의외의 동물을 발견했다.
16일(현지시간)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경찰은 이탈리아 최대 마피아 조직인 '은드란게타'의 마약 밀매 수사를 위해 칼라브리아주의 불법 대마초 경작지를 압수수색하던 중 수백마리의 겨울잠쥐 사체를 발견했다.
멸종위기종으로 알려진 겨울잠쥐는 생쥐와 비슷한 생김새의 포유류로 주로 유럽에서 서식하고 있다.
경찰은 대마초를 찾기 위해 대형 냉동고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한 마리씩 포장된 겨울잠쥐의 사채를 발견했다. 수십마리는 우리 안에서 생육 중이었다.
경찰은 은드란게타 일당이 취식을 위해 겨울잠쥐를 대량 보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겨울잠쥐는 이탈리아 마피아 조직들의 화해 만찬 등 중요한 식사에 고급 요리 재료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멸종위기종인 탓에 이탈리아에서 포획과 사냥, 취식 등이 금지되고 있지만, 칼라브리아주를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취식 행위가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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