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도착한 이재영·다영 "좋은 환경서 운동하게돼 기뻐"
그리스로 떠난 ‘쌍둥이 자매’ 이재영·다영(25)이 새 소속팀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PAOK 테살로니키 구단은 17일(한국시간) 구단 유튜브를 통해 그리스에 도착한 쌍둥이 자매의 인터뷰를 전했다. 이들은 긴 비행시간 때문인지 다소 지쳐보이기도 했지만 비교적 밝은 모습으로 첫 인사를 건넸다.
‘PAOK 구단에 도착한 소감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이재영은 “너무 좋고, 기대도 많이 된다. 영광스러운 자리에 올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다영도 “그리스에 오게 돼 기쁘고, 좋은 환영에서 운동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전에 그리스 리그의 영상을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재영이 “영상을 봤다. 경기하는 걸 봤는데 멋진 선수들도 많더라. 기대가 되고, 빨리 뛰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PAOK에는 과거 현대건설에서 이다영과 호흡을 맞췄던 밀라그로스 콜라(등록명 마야)가 뛰고 있다. ‘마야와 연락을 하느냐’는 질문에 이다영은 “연락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쌍둥이 자매는 “마야와 함께 경기를 할 수 있는 것도 기대된다”고 했다.
V-리그 최고 스타로 꼽히던 이재영·다영은 지난 2월 제기된 학교폭력 논란에 휘말렸다. 소속팀 흥국생명은 이들에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고, 지난 6월에는 2021~2022시즌 출전에 필요한 선수 등록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설 곳을 잃은 이들은 해외 진출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로 했다. 국제배구연맹(FIVB)을 통해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받았고, 지난 1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조지 포카치오티스 PAOK 단장은 직접 공항을 찾아 두 선수를 반겼다. 구단 SNS에도 쌍둥이 자매의 사진을 계속해서 게재하는 등 홍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2021-22시즌 그리스 리그는 지난 9일 개막했다. 이들은 현지 적응을 마치는 대로 그리스 무대에 데뷔할 것으로 보인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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