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배우 K씨, 낙태뒤 날 버렸다" 폭로에 실명 지목 파문

장구슬 입력 2021. 10. 18. 19:35 수정 2021. 10. 19.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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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혼인 빙자와 낙태 종용 등 한 남성 배우의 사생활을 저격한 폭로 글이 퍼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배우 K’와 과거 교제했다고 밝힌 글쓴이는 K로부터 혼인을 약속받았으나 임신 중절을 강요당했고 임신중절수술을 마치자 일방적으로 이별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K가 순수한 방송용 이미지와 달리 주변 관계자들에게 수시로 욕설을 했고 주변인들의 험담을 일삼았다고도 폭로했다.

글쓴이는 “적어도 결혼을 생각하고 혼인을 빙자해 아이까지 지우게 했다면, 헤어진 뒤에 할 수 있는 기본적 예의가 있지 않느냐”며 “자신의 광고 위약금이 무서워 저와 반려견까지 무책임하게 버린 것에 대해 후회라도 하길 바란다”고 했다.

일부 네티즌들이 폭로를 증명할 수 있는 자료가 있느냐고 지적하자 그는 “올릴(공개할) 사진은 많다”면서 “사진과 증거를 바로 올리지 않은 이유는 법적 이유 때문이고 지금 고민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 년 넘게 죄책감과 고통 속에 시달렸고 쉽게 결정해 ‘욱’해서 쓴 글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다음날인 18일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해당 폭로글의 주인공이 A씨라고 주장하며 배우의 실명을 거론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진호는 “폭로자는 (배우 K가) A씨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부단히 애를 썼다. 해당 글을 통해 매우 많은 단서를 남겼다”며 A씨가 출연했던 작품들을 언급했다.

실명까지 거론되며 논란이 커지자 A씨를 모델로 발탁한 브랜드들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A씨의 얼굴이 들어간 광고 사진이나 영상을 삭제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불미스러운 사생활의 당사자로 지목된 만큼 브랜드 이미지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A씨와 손절하는 게 아니냐는 반응이다.

A씨의 팬들은 성명문을 발표하고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며 반발했다. A씨 팬들은 18일 디시인사이드 남자 연예인 갤러리를 통해 “현재 배우 A씨에 대한 무분별한 억측이 난무하고 있어, 너무나도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기에 공식 성명문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A씨의 팬들은 허위의 사실을 유포해 A씨의 명예를 훼손하고 심각한 욕설과 모욕적인 발언으로 한 남성의 인격을 말살하는 자들의 범죄행위를 끝까지 추적하고, 지속적으로 감시해 그 어떠한 선처나 관용 없이 형사고소,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알린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A씨의 소속사 측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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