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욱 "이재명 당선땐 사업 빨라진단 말, 주민 설득하려 과장" [오늘밤 JTBC 인터뷰]

고석현 입력 2021. 10. 18. 17:44 수정 2021. 10. 19.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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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체류 중이던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 남욱 변호사가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귀국해 검찰에 체포된 뒤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새벽 귀국한 남욱 변호사가 지난 2014년 정영학 회계사 등과 만난 자리에서 '이재명 시장이 재선되면 급속도로 대장동 사업 진행이 빨라질 것'이란 취지로 말했던 것에 대해, "원주민들을 설득시키는 과정에서 과장해서 한 얘기"라고 밝혔다. 인터뷰는 이날 오후 7시 15분 JTBC '뉴스룸'에서 방송된다.

남 변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톰 브래들리 국제공항을 이륙해 한국으로 향하던 비행기 안에서 JTBC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의혹'이 확산한 것에 대해 "결국은 돈에 대한 책임인 것 같다"며 "돈이 과하니까 그 무게에 다 눌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과 법원에 가서 소상히 설명하겠다"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검찰은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 변호사를 이날 새벽 인천국제공항에서 전격 체포해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르면 오는 19일 남 변호사에 대해 뇌물공여 약속과 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수원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李 "제가 주인이면 곽상도 아들에 한 푼도 못줘"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안위 국정감사에 경기도지사 자격으로 참석해 자신이 대장동 의혹의 몸통이라는 주장에 "만약 제가 이해관계가 있으면, 그냥 민간 개발을 허용해 줬으면 국민의힘에서 이렇게 난리를 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자기가 자기에게서 돈을 빼앗는 경우가 있느냐"고 반박했다.

이어 "세상에는 단순한 이치가 있다. 장물을 가진 사람이 도둑"이라며 "제가 만약 진짜 화천대유의 주인이고 돈을 갖고 있다면 길가는 강아지에게 (돈을) 던져줄지라도 유서 대필 사건을 조작한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아들 같은 분에게 한 푼도 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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