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현 정부 출범 후 2배로 뛰었다

김기진 2021. 10. 1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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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 출범 당시 분양했던 서울 아파트 가격이 두 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경제만랩이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부터 그해 12월까지 분양된 서울 아파트 중 올해 9월 실거래가 이뤄진 10개 단지를 조사한 결과 이들 아파트 실거래 가격이 분양가 대비 평균 128.3% 뛰었다고 밝혔다.

분양가 대비 9월 실거래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2017년 11월 DL이앤씨와 롯데건설이 분양한 서울 은평구 응암동 ‘녹번역e편한세상캐슬1차’ 전용면적 59.97㎡다. 이 아파트는 당시 4억4000만원에 분양됐는데 올 9월 11억7500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 대비 상승률 167%(7억3500만원)를 기록했다. 2017년 5월 SK에코플랜트가 분양한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보라매SK뷰’ 전용 84.98㎡는 6억7000만원에 분양됐는데 올해 9월 153.7% 뛴 17억원에 거래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새 아파트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면서 새 아파트 몸값이 고공행진하는 분위기다. 획기적인 공급 확대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기진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30호 (2021.10.20~2021.10.26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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