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제조업 날았다..영업이익 1조 돌파 기업 36곳으로 지난해의 2배

김기진 2021. 10. 1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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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경영 환경이 어려웠음에도 국내 제조업체가 돋보이는 성과를 냈다.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돌파가 기대되는 제조업체는 36곳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경영 환경이 어려웠음에도 국내 제조업체가 돋보이는 성과를 냈다. 시장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조업체는 36곳이다. 지난해 20곳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6.3% 증가한 52조6400억원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 또한 영업이익 12조123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에 비해 141.9% 급등한 수치다. 반도체 시장 호황이 두 기업 실적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실적 직격탄을 맞았던 현대차도 재도약에 성공했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7조2865억원. 2020년(2조3947억원)의 세 배가량이다. 자동차, 조선 등 전방 산업이 부활하며 수혜를 누리는 포스코는 3분기 영업이익 3조1100억원(잠정치 기준)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는 모습이다. 연간 영업이익은 8조4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LG화학은 전기차 시장 호황 여파로 올해 영업이익이 6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그룹 대표 기업이 선전하면서 이들과 밀접한 사업 구조를 갖춘 관계사들 실적도 성장세다. 삼성전자 선전으로 삼성전기와 삼성SDI는 올해 1조원 영업이익 달성이 유력해 보인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과 현대글로비스도 각각 영업이익 1조원 명단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 전망도 괜찮다.

이상호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정책팀장은 “우리 기업이 코로나19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으며 체질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인 것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김기진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30호 (2021.10.20~2021.10.26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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