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호, '마이네임'으로 또 한번 입증한 존재감

박정선 2021. 10. 1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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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

배우 김상호가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 네임’에서 묵직한 존재감으로 또 한 번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마이 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한소희(지우)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1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됐다. 김상호는 극중 마약수사대 팀장 차기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차기호는 의중을 알 수 없는 서늘한 눈빛으로 긴장감을 조성하며 시선을 모으는가 하면, 시간이 흐를수록 베테랑 형사답게 전략적으로 팀을 진두지휘하며 강렬한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했다. 그가 가진 ‘진실’의 키는 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속에 짙은 여운을 남겼다.

무게가 실린 김상호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고,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김상호는 ‘진실’의 키를 손에 쥐고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했으며, 그가 지닌 ‘진실’의 키는 후에 ‘반전’의 재료가 되며 극의 재미를 배가했다.

특별히 인물의 숨겨진 과거와 서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초반에 말을 아낀 김상호의 진정성 있는 내면 연기는 더욱 빛을 발한 대목이었다. 이야기 속에서 진실이 밝혀질수록 김상호가 드러내는 진실은 인물 간의 긴장감을 당기며 서사에 더욱 힘을 실었다는 평이다.

이처럼 어느 작품 속에서든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김상호는 최근 JTBC ‘너를 닮은 사람’에서 전직 형사이자 현재는 싱글몰트 바(bar)의 사장 윤상호 역으로 출연하며 바쁜 연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가 새 작품에서 보여줄 연기와 이야기에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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