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소상공인 일상회복 지원에 '1730억원 긴급투입'

정일웅 2021. 10. 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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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긴급예산 1730억원을 투입해 지역 소상공인의 일상회복을 지원한다.

18일 시는 11월~12월 이 같은 내용의 '대전형 소상공인 지원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거리두기 장기화로 생존에 위기를 겪는 지역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늘고 있다"며 "시는 특별대책을 통해 보다 두텁고 보다 폭넓게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궁극적으로는 지역 상권에서의 소비촉진을 주도해 민생경제가 자력으로 되살아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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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이 18일 시청에서 ‘대전형 소상공인 지원 특별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전시가 긴급예산 1730억원을 투입해 지역 소상공인의 일상회복을 지원한다.

18일 시는 11월~12월 이 같은 내용의 ‘대전형 소상공인 지원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별대책은 ▲위기 극복 ▲재기지원 ▲경제활력 ▲혁신성장 등 4개 분야에서 소상공인의 단계적 일상회복을 돕는 내용으로 추진된다.

우선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위기극복을 위해 ‘일상회복 특별지원금’ 명목의 예산 700억원을 지원한다. 이 예산은 그간 거리두기 강화로 집합금지·영업제한 등을 적용받은 업종을 포함해 매출이 감소한 모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쓰일 예정이다. 지원금을 받게 될 업체는 9만5000여개 안팎이 될 것으로 시는 내다본다.

다만 지원금은 지난 7월 8일 이후 집합금지 적용을 받은 업체에 200만원, 영업(시간)제한 적용을 받은 업체에 100만원, 일반업종 중 매출이 감소한 업체에 50만원이 차등 지급될 예정이다.

시는 지원대상에 포함된 소상공인이 별도의 서류제출 없이 지원신청을 할 수 있게 내달 16일 사전 안내 문자를 발송할 계획이다.

또 내달 17일 신속지급을 시작하는 것과 동시에 신속지급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자영업, 소상공인의 확인지급을 진행해 올해 말까지 신청접수가 완료될 수 있게 한다. 신속지급 대상은 8만5000여 업체가 될 것으로 시는 예상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폐업한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사업도 진행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폐업 소상공인의 재기지원 사업’에 4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무이자 특례보증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례보증은 지난해부터 올해 사이에 폐업한 소상공인 중 지난 7월 이후 다시 창업한 소상공인에게 최대 3000만원을 3년간 무이자·무보증으로 지원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추진한다. 시는 내달 1일부터 예산 소진 때까지 사업 신청을 접수한다. 이 사업으로 시는 2000개 안팎의 업체가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 내 소비촉진 사업도 병행한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직접적인 예산지원 외에 소비 진작을 통한 시장의 자금융통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시는 11월~12월 지역화폐 온통대전 구매한도를 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증액하고 캐시백도 10%에서 15%로 확대, 1인당 최대 30만원의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특히 내달부터 시작될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연계한 온통세일을 병행해 지역 내 소비활성화를 주도한다는 복안이다. 시는 이를 통해 1344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매출과 1239억원 규모의 순소비 증대효과를 기대한다.

특별대책에는 장기적 관점에서 소상공인의 혁신성장을 돕는 중·장기 지원방안도 포함된다. 광역자치단체 중에선 처음으로 1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경영안정기금을 설치·운영하는 한편 내년부터 2031년까지 연 100억원을 적립해 사회재난과 경제위기 발생 시 긴급지원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 경영안정자금과 상권정비, 소상공인 디지털화와 지역 특화사업 등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이어간다는 것이 시의 밑그림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거리두기 장기화로 생존에 위기를 겪는 지역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늘고 있다”며 “시는 특별대책을 통해 보다 두텁고 보다 폭넓게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궁극적으로는 지역 상권에서의 소비촉진을 주도해 민생경제가 자력으로 되살아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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