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인권연구소 "성범죄자의 보복..심석희 2차 가해 말라"
박소영 입력 2021. 10. 18. 14:34 수정 2021. 10. 18. 14:39
스포츠인권연구소가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4·서울시청)에 대한 2차 가해를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스포츠인권연구소는 18일 성명서를 통해 "성폭력 범죄자 조재범에 의한 심석희 선수의 광범위한 사적 정보 제공의 불법성과 2차 가해 행위에 대한 비판과 함께 중단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조재범이 재판에 계류된 성폭력 사건과 무관한 피해자의 광범위한 사적 정보를 적나라하게 언론매체에 제공한 행위는 불법이자 피해자 흠집 내기를 통한 의도적 보복이며 명백한 2차 가해"라며 최근 불거진 심석희에 대한 일각의 의혹 제기 및 언론보도가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심석희를 상대로 3여년간 폭행·성폭행한 혐의로 수감 중인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 측은 심석희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대표팀 모 코치와 대화한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이 메시지는 재판 과정에서 조 전 코치가 방어권 차원에서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들의 험담과 고의 충돌 의혹이 담긴 메시지라 파장이 컸다.
심석희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2018년 평창올림픽 기간에 있었던 미성숙한 태도와 언행으로 인하여, 많은 분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특히 기사를 접하고 충격 받았을 김아랑 선수와 최민정 선수, 그리고 코치 선생님들께 마음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달하고 싶다"고 했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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