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현장 실습생 사망사고 사업주·대표 입건
김기찬 2021. 10. 18. 14:21
고용노동부는 전남 여수에서 발생한 현장 실습생 사망사고와 관련, 사업장 주인과 대표를 18일 입건했다.
고용부는 여수 특성화고 재학생 홍정운 군이 현장 실습 도중 사망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7~15일 재해 조사·산업안전감독을 실시한 결과 법 위반 사항을 여럿 적발했다고 밝혔다.
감독 결과 홍 군이 잠수 자격이나 면허·기능 등이 없는데도 이들은 따개비를 제거토록 잠수를 지시했다. 또 잠수 전 잠수기나 압력조절기 등을 점검하지 않았고, 2인 1조 작업 수칙 준수나 감시인 배치, 안전장비 제공 등의 조치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도 갑판 위 중간 난간대를 설치하지 않고, 업무 배치 전 건강진단도 하지 않았다.
고용부는 조사 결과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는 지난해 10월 현장 실습생에게 산업안전보건법상 근로자 안전보건 관련 필수 규정이 적용된 이후 첫 현장 실습생 사망사고다.
김기찬 고용노동전문기자 wolsu@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국힘 "이재명 보스" 조폭 진술서 공개...이 지사 "노력은 했다" 비아냥
- "빚 다 갚고 첫 술상입니다" SNS 울린 김치전과 햄 두조각
- "출근할수 없는 몸 됐다" 재택종료 조짐에 떨고있는 직장인들
- "학생이 쌍XX…발표 시키니 'XX 뭐래'" 고교 교사의 분노일지
- [Law談-윤웅걸] 검사의 탄생…王의 대관 vs국민의 대관
- "현대차 타고 와 부자들 술값·밥값 내줬어요...그분 알고보니"
- “‘희한한 악기도 한다’던 클래식 기타, 40년동안 빠져 지냈죠"
- 문 대통령 지지율 30%대로…국민의힘 41.2% '역대 최고치'
- 불판 교체 990원, 동치미 리필 790원...어느 고깃집 유료서비스
- "이재명 감옥행" 홍준표가 퍼부어도…윤석열만 때리는 민주당,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