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의힘 공세 수준 이전하고 비슷..긴장할 일 없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8일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엽 말단을 가지고 문제가 있는 것처럼 왜곡한다”며 “(대장동 의혹의) 본질과 줄기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는 것이 제가 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오전 질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본질은 국민의힘 측이 민간개발을 강요하다가 실패하고, 저희가 개발이익의 70% 이상을 환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실제 이익을 나눈 사람이 범인”이라며 “‘왜 다 환수하지 못했느냐’는 국민의 지적에는 충분히 공감하고 정치인으로서 책임을 통감하지만 환수를 못 하게 막았던 분들이 ‘왜 환수하지 못했느냐’ 고 말씀하시는 것을 보니 좀 당황스러웠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공세 수준이) 이전하고 비슷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이날 국감에서 평소보다 차분하고 말도 느리던데 의도했느냐’는 질문에 “원래 그랬던 거 아닌가”라며 “잘 모르겠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어 “국감은 (의원들이) 국민을 대신해 (질의)하는 것이니, 국민이 뽑아준 대리인 입장에서 성실하게 답변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긴장하거나 당황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엔 “그럴 일이 뭐가 있겠느냐”면서 “저야 있는 실체를 잘 설명하면 된다”고 했다.
이 지사는 “본질은 명확하게 국민의힘이 민간개발을 강요하다가 실패해서 민관합동으로 할 수밖에 없었고, 개발이익의 70% 이상을 저희가 추가 환수까지 한 것”이라며 “실제 이익을 나눈 사람이 범인이 분명하다”고 화살을 국민의힘으로 돌렸다.
이어 “‘다 환수하지 못했다’는 지적에는 충분히 공감하고 정치인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같은 기조로 오후 국감에 임할 것이냐’는 질문엔 “지엽말단을 가지고 문제가 있는 것처럼 왜곡하니, 본질과 줄기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하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일”이라며 “국민이 이 사건을 이해하는 데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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