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얀센 부스터샷..모더나 맞으면 76배, 화이자 35배 효과"

고석현 입력 2021. 10. 18. 13:00 수정 2021. 10. 1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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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의 코로나19 백신.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한 부스터샷(면역 효과의 연장·강화를 위한 추가접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애초 1회 접종으로 설계된 얀센 백신 접종자의 추가접종 백신 종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18일 오전 참모회의에서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추가접종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애초 보건당국은 12월 이전에 일반 국민에 대한 추가접종 계획을 수립하면서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해서도 관련 계획을 만든다는 방침이었지만,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계획 수립 일정이 예정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추가접종은 기본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2차 접종일(얀센은 1회 접종일)로부터 6개월(180일)이 지난 후 가급적 8개월 이내에 실시하게 된다. 예외적으로 면역저하자의 경우만 기본접종 완료 2개월 뒤부터 추가접종이 가능하다.


얀센 '부스터샷' 빠르면 12월부터 시행될 듯


정부는 미국에서 얀센 백신을 제공받아 지난 6월 10일부터 30세 이상 예비군,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등을 대상으로 접종을 진행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접종 완료자 3318만5615명 중 4.4%인 146만9239명이 얀센 백신을 접종했다. 최초 접종 시점을 고려하면 얀센 백신 접종자의 추가접종은 접종일로부터 6개월 뒤인 오는 12월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또 얀센 백신 접종자들의 부스터샷 백신 종류는 화이자·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이 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다만 최근 얀센 백신으로 추가접종이 가능하다는 연구도 있어, 당국은 관련 사례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450여명을 대상으로 얀센 백신의 부스터샷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모더나의 백신으로 추가접종할 경우 항체 수준은 15일 이내에 76배까지 증가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화이자를 부스터샷으로 맞을 경우 항체 수준이 35배 높아졌으며, 얀센을 추가접종할 경우 항체 수준이 4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 다만 연구진은 참가자 수가 적으며, 다른 종류의 백신을 추가접종 시 부작용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단서를 달았다.


"화이자·모더나 추가접종 때 효과높다" 美연구


홍정익 예방접종대응추진단예방접종관리팀장은 지난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얀센 백신 접종 시작 시점이 국내의 경우 6월이고 추가접종 기간이 도래하는 경우는 12월"이라며 "12월 전에 얀센 백신에 대해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확정하고 공지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자문기구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시간이 흐를수록 얀센 백신의 효과가 크게 떨어졌다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얀센 접종자에 대한 부스터샷을 승인해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얀센 백신 접종자 62만명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 예방 효과가 지난 3월에는 88%였다가 5개월이 지난 8월에는 3%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에서도 얀센 백신 접종자의 돌파감염률이 높아 추가접종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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