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株 실적 우려에 헬스케어 ETF도 '비실'

송화정 2021. 10. 18. 11: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바이오주들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헬스케어 상장지수펀드(ETF)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3분기 실적 부진 우려 등이 바이오주의 주가를 억누르고 있어서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경구용 치료제 등장으로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개발 모멘텀은 약화됐으며 3분기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실적 관련 모멘텀도 제한적일 것"이라며 "바이오 대형주 중 셀트리온그룹의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에스테틱 업체들의 실적 모멘텀도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이오株 약세에 수익률 하위 10개 종목 중 7개 차지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바이오주들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헬스케어 상장지수펀드(ETF)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3분기 실적 부진 우려 등이 바이오주의 주가를 억누르고 있어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TIGER KRX바이오K-뉴딜은 9.68% 하락해 전체 ETF 중 두 번째로 낙폭이 컸다. KODEX 헬스케어(-8.20%), TIGER 헬스케어(-8.09%), ARIRANG KRX300헬스케어(-7.63%), KBSTAR 헬스케어(-7.05%),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7.02%), KODEX 바이오(-6.75%) 등도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다. 수익률 하위 10개 종목 중 7개 종목이 헬스케어 ETF였다.

ETF들의 이 같은 부진은 바이오주들의 약세 탓이다. 바이오 대형주들의 주가는 최근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셀트리온은 최근 한 달간 20.15%나 하락하며 시가총액 순위가 10위로 밀려났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3.87% 빠져 11만원대였던 주가가 8만원대로 떨어졌다. 셀트리온제약도 19.34%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같은 기간 6.86% 떨어졌고 씨젠과 알테오젠은 각각 18.27%, 4.75% 빠졌다. 코로라19 경구용 치료제 개발로 백신 및 치료제 개발 모멘텀이 약화된 상황에서 3분기 실적 부진 우려까지 겹친 영향이 컸다.

신한금융투자는 셀트리온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23%, 영업이익은 32%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고,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약 19%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이후 실적 고성장세를 기록했던 진단키트 업체들도 전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6.9%, 23.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경구용 치료제 등장으로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개발 모멘텀은 약화됐으며 3분기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실적 관련 모멘텀도 제한적일 것"이라며 "바이오 대형주 중 셀트리온그룹의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에스테틱 업체들의 실적 모멘텀도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