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당365] 당뇨 때 비만수술 괜찮을까? 의료보험 혜택은?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2021. 10. 1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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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의 가장 큰 적은 비만입니다.

결과는 비만수술을 받은 당뇨 환자의 체중 감량 효과가 오래 지속돼 당뇨 '관해(완화)' 단계에 이를 정도로 혈당 관리에 더 효과적이었습니다.

당뇨를 동반한 150명의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내과적 치료만 시행한 경우와 수술을 병행한 경우를 5년간 비교했더니, 비만수술을 받은 당뇨 환자의 체중 감량 효과가 더 컸고, 당뇨병 관해율이 높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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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DB

당뇨의 가장 큰 적은 비만입니다. 비만은 당뇨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당뇨 환자가 비만이면 혈당이 잘 안 떨어집니다. 이때 적절한 식이요법은 필수입니다. 그럼 비만수술은 어떨까요? 부작용은 없을까요? 보험 혜택을 궁금해 하는 분도 있습니다.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

1. 비만한 당뇨 환자, 생활 관리 쉽지 않습니다.
2. 비만수술로 체중 줄이면 당뇨 극복에 도움 됩니다.

비만환자 수술 시 당뇨 관해율 높아

최근 ‘Diabetes Care’ 학술지에 당뇨 환자의 체중 관리에 관한 논문이 한 편 실렸습니다.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저칼로리 식사 관리나 식도와 소장을 잇는 비만수술(위우회술)을 시행한 뒤, 체중 감량 효과와 뇌 기능을 살펴본 연구입니다. 결과는 비만수술을 받은 당뇨 환자의 체중 감량 효과가 오래 지속돼 당뇨 ‘관해(완화)’ 단계에 이를 정도로 혈당 관리에 더 효과적이었습니다. 저칼로리 식사로 살을 뺀 군은 음식에 반응하는 뇌의 보상 부위가 더 활성화됐고, 과식을 억제하는 기능은 떨어진 탓입니다.

이와 비슷한 연구 결과는 여럿 나와 있습니다. 당뇨를 동반한 150명의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내과적 치료만 시행한 경우와 수술을 병행한 경우를 5년간 비교했더니, 비만수술을 받은 당뇨 환자의 체중 감량 효과가 더 컸고, 당뇨병 관해율이 높았다고 합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올까요? 비만은 사실 의지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질병’입니다. 식이요법과 운동을 그야말로 ‘꾸준하고 성실하게’ 실천해야 하는데, 우리 몸의 주요 장기들의 기능을 조절하는 호르몬이 불균형해진 탓에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물리적인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합병증 발생 위험 따져봐야

그렇다고 비만한 당뇨 환자가 무조건 수술을 받아야 하는 건 아닙니다. 비만수술에 대한 부담이 분명 존재합니다. 비용이 수백만 원 정도로 많이 들고 합병증 위험도 있습니다.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비만당뇨수술센터 김용진 센터장은 “50세 이상 남자, 신부전이나 심부전이 동반 된 경우, 만성 폐질환이 있는 경우 복강 내 출혈이나 위장 절단면 누출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담낭절제술을 받을 때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합니다.

당뇨 환자, 비만수술 고려해야 할 때는…

그렇다면, 언제 비만수술을 받아야 할까요? 미국당뇨병학회는 “2형 당뇨를 앓는 성인 비만 환자가 비수술적 치료로는 비만이나 동반 질환이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일 때 비만수술을 고려하라”고 합니다.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에서도 비만수술을 고도비만 환자의 당뇨 등 동반 질환 개선을 위한 ‘효과적인’ 치료법이라고 말합니다.

만약 체질량지수가 30 이상이면서 당뇨가 동반돼 있다면 비만수술 시 의료보험이 적용됩니다. 체질량지수가 30 미만이어도, 내과적 치료나 생활습관 개선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당뇨 환자(체질량지수 27.5 이상)라면 선별 급여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용진 센터장은 “비만한 당뇨 환자는 체중의 15%를 줄이고 요요가 오지 않도록 잘 관리하는 게 핵심인데, 생활 개선만으로 어려울 때는 수술을 고려해보라”며 “수술을 마지막이거나 극단의 단계로 생각하지 말고, 당뇨 치료법의 한 축으로 여기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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