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재명 국감서 무능 돋보일 것..저격수 기대하시라"

하수영 입력 2021. 10. 18. 09:00 수정 2021. 10. 1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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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경기도 국정감사와 관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지사의 무능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저격수들이 있기 때문에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가 워낙 도덕성 면에서는 국민들의 기대치가 많지 않고 행정 능력이 좋다고 정평이 나 있는데 행정 능력이라는 것도 사실상 얼마나 부족한 점이 많았고 무능했는지를 드러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 본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우선 기본적으로 국민께서 (이 지사가) 국정감사를 받겠다고 하면서 증인 채택과 증거제출을 하지 않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무엇이 두렵나? 그런 생각을 했을 것”이라며 “(경기도 부지사를 지낸) 박수영 의원이 경기도에 대해 잘 알고 있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이번에 대장동 TF 하면서 많은 자료 축적해놨기 때문에 아마 기대해보셔도 좋을 것 같다. 역시 대장동 TF 활동하신 김도읍 의원도 우리 원조 저격수 중 하나다. 기본적으로 저희의 자료제출 요구에 대해서 경기도나 성남시 측에서 잘 응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료가 부족하긴 하지만 저희가 잘 준비해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저희 후보 중 원희룡 후보도 부산에서 라이브로 장외 지적을 할 계획”이라며 “저희가 전방위적으로 이 지사의 거짓말이나 모순을 잡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22명 위원 중 국민의힘이 8명이다. 수적 열세 때문에 고전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말 그대로 진행자 말씀처럼 저희가 한 번 공격을 하면 2번 민주당이 시간 끌기나 방어를 하는 식으로 할 텐데, 그런 방어나 시간 끌기도 반복되는 내용을 길게 하면 민주당 쪽에 오히려 불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민주당이 이 지사에게 발언권 주는 방식을 쓸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지적에는 “그렇다. 그래서 이 지사가 치적을 홍보하는 환경을 만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 지사의 무능을 돋보이게 하는 게 중요하다. 대장동의 경우에도 본인의 치적 중 하나로 홍보하지 않았나? 하지만 기본적으로 배임으로도 고발돼있고, 민관이 복합 개발한 방식으로 해서 성남이 대장동 이외에도 여러 곳에 펼쳐놓은 곳들이 얼마나 공공이익 환수라는 그런 빛 좋은 개살구에 그치는 목표만 갖고 어설프게 계획된 것인지, 또 그리고 본인이 설계했다고 주장했지만, 오늘 보도만 봐도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는 이런 걸 기획할 만한 인물도 아니었고, 여기에 투자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름이 계속 나오는 자체가 또 다른 ‘그분’이 있다는 존재를 의미하는 게 아니냐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김은혜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서 남욱 변호사가 ‘이재명이 시장이 되면 유동규가 사장되고 사업이 빨라진다’고 한 것에 대한 질문에는 “기본적으로 유동규가 개발 사업에 관해 전문성이 있는 분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어떤 공직 임명이나 공기업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가 나왔다는 건 분명 유동규도 이재명에게 들은 바 있을 거고, 그리고 이재명도 유동규에게 뭔가 약조를 한 것이 있고, 큰 설계 밑에서 유동규의 역할이 있지 않았나 싶다”라며 “때문에 남욱의 증언이라는 것은 실제로 확인된다면 이보다 더한 스모킹 건이 어딨겠나”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 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중 최소 10건의 개발 관련 공문서에 직접 서명했다는 지적이 국민의힘에서 나왔는데, 박찬대 의원이 ‘그래서 뭐?’라고 주장했다’는 지적에는 “기본적으로 민주당엔 ‘뻔뻔함’이 장착됐다”며 “10건 이상의 대장동 관련 서명에 대해 나왔는데 이게 어쩌라는 거냐고 하는 것은 이보다 더 결정적인 것들이 나와도 어쩌라는 거냐는 식으로 응수할 민주당의 전략이 노출된 것이다. 저는 기본적으로 이건 국민을 대하는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우상조 기자

이 대표는 “성남시청 압수수색 때 시장실은 안 했는데, 기본적으로 압색은 전방위적으로 해야 한다. 이런 것들이 누락되는 것이 검찰이 대형비리를 수사하는 거로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며 “대통령도 수사에 대해 검경 독려하는 모습 보이셨는데, 계속 모순이라고 보는 게 과거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할 때 ‘열심히, 성역 없는 수사 하라’고 해서 성역 없는 수사를 했더니 사실상 불이익 조치 주고 괴롭히지 않았나? 그러다 보니 지금 와서 검경도 대통령의 그런 의지를 듣는다고 해도 수사를 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헷갈릴 수 있다. 특히나 대통령이 국감 이후 이 지사를 만나 격려하는 모습 등을 보이면 수사기관에서는 ‘저 사람 빼고 하라는 건가?’ 이런 생각 할 수 있다. 상당히 곤란한 지점에 놓여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아무리 대통령 후보가 대통령 만나는 것이 어느 정도 관례화돼 있다 하더라도 대통령께서 이번엔 좀 조심하셨으면 좋겠는 게, (이 지사는) 세간의 가장 큰 의혹 중 하나인 대장동 사건에 대해 자기변명 조로 일관하고 있고, 현란한 비유만 들고 있다. 한국전력 직원이니 노벨과 다이너마이트니, 시아버지니, 이런 것들로 내용 없이 빙빙 돌리고 있다. 여기에 대통령께서 이 지사를 갑자기 만나게 된다면 대통령 핵심지지층에 보내는 메시지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조심했으면 좋겠다”고 거듭 이야기했다.

이 대표는 “기본적으로 김오수 검찰총장의 성남시 고문변호사 활동도 이야기가 됐었고 전체적으로 그런 건 의심밖에 안 되지만 검찰의 수사 자체가 과거 대형비리 수사보다 훨씬 강도가 약하고 범위가 약하다는 그런 인상을 많은 국민에게 주고 있다. 그래서 저는 이 건에 대해서는 특검을 바라는 국민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리라 본다”고 밝혔다. 그는 “특검 관련해 기본적으로 강경투쟁, 대국민 홍보전을 지속할 것이다. 어떤 분들이 저에게 단식이나 삭발 안 하냐는데, 그건 사실 보수정당에서 과격하게 깃든 문화라고 생각한다. 저는 그에 못지않은 진정성 보일 수 있지만, 많은 국민과 접촉면을 늘릴 수 있는 도보 투쟁 방법을 계속 선호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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