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차' 이봉련 "여화정=좋은 사람..여덕몰이? 인기 실감ing" [엑's 인터뷰①]

하지원 2021. 10. 1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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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봉련이 '갯마을 차차차'로 또 한 번의 인생캐 경신에 성공했다.

지난 17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는 현실주의 치과의사 윤혜진(신민아 분)과 만능 백수 홍반장(김선호)이 바닷마을 공진에서 벌이는 티키타카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이봉련은 최근 진행한 '갯마을 차차차' 종영 기념 화상 인터뷰를 통해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시작하자마자 끝나서 너무 아쉽다. 푼수 같지만 재밌게 봤다. 굉장히 아쉽기만하다"며 각별한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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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배우 이봉련이 '갯마을 차차차'로 또 한 번의 인생캐 경신에 성공했다.

지난 17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는 현실주의 치과의사 윤혜진(신민아 분)과 만능 백수 홍반장(김선호)이 바닷마을 공진에서 벌이는 티키타카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극중 이봉련은 횟집 사장이자 공진동 5통의 통장 여화정으로 분해 활약을 펼쳤다.

이봉련은 최근 진행한 '갯마을 차차차' 종영 기념 화상 인터뷰를 통해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시작하자마자 끝나서 너무 아쉽다. 푼수 같지만 재밌게 봤다. 굉장히 아쉽기만하다"며 각별한 소회를 전했다.


이봉련은 의리 있고 화통한 성격의 여장부 스타일의 여화정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봉련이 생각한 여화정은 어떤 인물이었을까. 그는 "이혼을 하고, 횟집을 운영하면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여화정이 당차 보이고 씩씩해 보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봉련은 "후반부로 가면서 이 사람이 결국 본인이 받은 상처가 있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 얼마나 큰일을 겪고 했을 때 힘들지를 마음으로 헤아려줄 수 있는 인물인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것들을 기반으로 이 사람에게 상처가 되겠지, 가슴에 박혀버리겠지 하는 말들을 하지 않고 조심조심 대하는 따뜻한 사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봉련은 "여화정은 좋은 인간임에는 틀림 없다"라고 확신했다. 그는 "이 사람도 모자란 부분이 있고 흠이 있고 남들하고 똑같이 누군가 잘못하고 기분 나쁘게 하면 화낼 수 있는 보통의 사람들과 똑같다. 이 사람이 큰 상처와 삶의 무게가 분명히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이런 말을 들을 때 기분이 어떨지를 누구보다 알고 있다. 그래서 험담하지 말자, 왜 자꾸 남 얘기를 하냐 본인도 남 얘기의 주인공이 돼 봤었던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거라고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여화정은 과거 술에 취한 장영국(인교진)이 자신과 결혼 생활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는 대화 내용을 듣고 울분을 토하며 이혼을 통보하게 된다. 이봉련은 "사람들은 왜 이혼했는지가 궁금하지 않냐. 생각보다 이혼의 이유는 대단한 사건이 아닐 수 있다. 아주 켜켜이 쌓여 나중에 터지게 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드라마 '런온' 박매이에 이어서 '갯마을 차차차'에서도 여덕몰이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봉련. 현재 인기를 실감한 순간이 있을까. 이봉련은 "식당에 가서 식사할 때 상당히 힘들다"며 웃었다.

그는 "갑오징어 철이라며 오징어 숙회도 주시고 사진도 찍고 사인도 해드렸다. 시청자 반응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반응은 '영국이랑 재결합하지마'였다. SNS를 하진 않지만 들여다본다. '양말 뒤집지마' 하면서 감정이 올라와서 남편에게 양말로 전했던 신이 있다. 어떤 소녀가 '양말 뒤집지마'라고 소리치는 영상이 있다. 그 소녀는 살면서 겪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양말을 뒤집어 놓은 장영국에게 불같이 화를 내던 장면은 보는 이마저 먹먹하게 만드는 명장면이었다. 이봉련은 "대본을 보면서도 여화정이라는 사람이 안쓰럽고 장영국이라는 남편도 사실 참 안타까웠다. 잘 모르고 몇 년을 산 게 안타깝다. 이 장면을 보면서 많은 공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봉련이 생각하는 '갯마을 차차차'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그는 "사랑스럽고 인간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진이라는 공간과 그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인기의 비결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혜진이 공진에 와서 갯마을 사람들하고 만나는 여정을 두식이가 에스코트하면서 가이드 하면서 같이 걸어가는 그 그림이 참 따뜻하고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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