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포비아 끝' 울산, ACL 승리로 13년 만에 우위 점했다

조효종 기자 2021. 10. 18.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몇 년간 승부처마다 전북현대에 쩔쩔맸던 울산현대가 적지에서 천적 관계를 청산했다.

17일 전북 전주에 위치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을 치른 울산이 전북을 연장 접전 끝에 3-2로 꺾었다.

울산의 전북 원정 승리는 2017년 이후 약 4년 만이다.

현재 전적 2승 2무인데, 울산과 전북은 앞으로 K리그1 파이널A 1경기 맞대결만 남겨두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울산현대.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전주] 조효종 기자= 최근 몇 년간 승부처마다 전북현대에 쩔쩔맸던 울산현대가 적지에서 천적 관계를 청산했다.


17일 전북 전주에 위치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을 치른 울산이 전북을 연장 접전 끝에 3-2로 꺾었다. 2년 연속 ACL 4강에 오른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포항스틸러스와 준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울산 입장에서는 ACL 다음 라운드 진출만큼이나 전북전 열세를 극복했다는 것의 의미가 큰 경기였다. 울산은 꽤 오랜 기간 전북을 상대로 맥을 못췄다. 여러 대회에서 우승을 다투는 라이벌이 된 이후에는 중요한 길목마다 전북에 패해 타격이 더 컸다. 그 결과 2년 연속 전북을 넘지 못하고 K리그1 준우승에 그쳤고, 지난해 대한축구협회(FA) 컵에서는 결승전에서 패배해 준우승에 그쳤다.


그런데 올 시즌에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홍명보 감독이 새로 부임하며 전세가 바뀌었다. 홍 감독 체제로 치른 전북전 첫 경기에 0-0 무승부를 거둔 뒤 4-2 승리, 0-0 무승부, 3-2 승리를 연달아 거뒀다. 게다가 2승 모두 적진인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챙겼다. 울산의 전북 원정 승리는 2017년 이후 약 4년 만이다.


게다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전북 상대 우세를 확정했다. 현재 전적 2승 2무인데, 울산과 전북은 앞으로 K리그1 파이널A 1경기 맞대결만 남겨두고 있다. 패해도 우위를 점한다. 울산이 단일 시즌 전북전 전적에서 앞선 것은 무려 13년 만이다. 2008년 3승 1무 1패를 거둔 뒤 11시즌을 열세로 마무리했고, 2019년만 1승 2무 1패 동률이었다.


전세가 역전되며 전북이 갖고 있던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도 울산에 넘어가고 있다. 홍 감독은 ACL 8강전 종료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선수들이 전북을 상대할 때 자신감을 갖고 있다.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다. 남은 맞대결도 안정감을 가지고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