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서 '이것' 보면 만지지 마세요..광견병약 4만개 살포
이지영 입력 2021. 10. 18. 06:24 수정 2021. 10. 18. 06:40
서울시는 야생 너구리 등을 통해 전파되는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해 오늘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예방약 4만개를 너구리 서식 지역에 살포한다고 18일 밝혔다.
살포하는 약은 동물이 먹기 쉽게 어묵이나 닭고기 반죽 안에 백신을 넣어 만들었다. 가로 3㎝·세로 3㎝ 크기의 갈색 고체 형태로 야생동물이 섭취하면 광견병 항체가 생긴다.
살포 지역은 서울 외곽의 하천과 야산으로 너구리의 주요 서식지인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용마산, 관악산, 우면산, 대모산과 양재천, 탄천, 안양천 일대다.
시는 미끼예방약을 살포한 뒤 시민들이 만지지 못하도록 살포 장소에 경고문이나 안내만으로 부착할 예정이다. 살포 30일 뒤에도 남아있는 미끼예방약은 수거할 계획이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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