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구단주 등장에 들썩인 St. 제임스 파크, 부진한 경기력에 '침울'

김정현 2021. 10.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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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제임스 파크에 새로운 분위기가 흘렀지만,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18일(한국시간)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경기를 했다.

이날 토트넘전에 야시르 알 루마얀 PIF 총괄이자 뉴캐슬의 새 회장, 그리고 뉴캐슬 인수를 주도한 아만다 스테이블리 이사 등 인수 관계자들이 처음으로 세인트 제임스 파크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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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 새로운 분위기가 흘렀지만,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18일(한국시간)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경기를 했다. 이 경기는 지난 A매치 기간 성사된 구단 인수 이후 가진 첫 경기로 많은 관심이 쏠렸다. 

사우디 국부펀드(PIF) 주도의 컨소시엄이 뉴캐슬을 3억 5백 파운드(약 4882억 원)에 인수하면서 뉴캐슬은 새로운 희망을 얻었다. 이전 구단주인 마이크 애슐리 스포츠 다이렉트 회장은 투자에 인색했지만, 새 구단주인 사우디 컨소시엄은 무려 3200억 파운드(약 520조 원)의 자산 규모를 자랑한다. 

이날 토트넘전에 야시르 알 루마얀 PIF 총괄이자 뉴캐슬의 새 회장, 그리고 뉴캐슬 인수를 주도한 아만다 스테이블리 이사 등 인수 관계자들이 처음으로 세인트 제임스 파크를 찾았다. 뉴캐슬 홈 팬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몇몇 홈 팬들은 이슬람인들의 전통의상 중 하나인 부트라를 입고 경기장을 찾아 사우디 펀드의 인수를 환영했다. 


뉴캐슬 서포터즈는 스탠드에 영국 가수 지미 네일의 노래 ‘Big River’ 가사를 걸개로 내걸었다. 가사는 “여기는 단단한 땅 위에 거대한 도시이기 때문에, 그리고 그들이 시도했던 모든 것들은 죽이기 어렵다. 우리는 재건할 것이다('Cause this is a mighty town Build upon solid ground And everything they've tried so hard to kill We will rebuild)라는 문구였다. 

이 노래는 타인강에 있는 뉴캐슬 도시에 관한 이야기다. 말 그대로 사우디 자금을 바탕으로 새롭게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재건하길 바라는 홈 팬들의 바람을 표현한 문구다. 

이날 경기에서 뉴캐슬은 먼저 선제골을 터뜨려 새 구단주들을 비롯한 홈 팬들을 열광에 빠뜨렸다. 하지만 곧바로 내리 세 골을 허용했다. 후반에도 뉴캐슬은 토트넘을 상대로 아무런 공격 작업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뉴캐슬은 후반 막판 에릭 다이어의 자책골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2-3으로 패해 다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새로운 구단주들은 후반에 화면에 잡힐 때마다 고개를 숙이고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만간 불어 닥칠 뉴캐슬의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하는 듯했다. 

사진=PA Image/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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