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쳤어도 역시 손흥민! 코로나19 감염 우려 씻어내고 득점 작렬

허인회 기자 2021. 10. 18.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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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홋스퍼)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양성 해프닝을 비웃기라도 하듯 4호골을 터뜨렸다.

1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를 가진 토트넘이 뉴캐슬유나이티드를 3-2로 꺾었다.

토트넘 선수 두 명이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졌는데, 영국 현지의 복수 매체가 손흥민과 브라이언 힐을 지목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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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양성 해프닝을 비웃기라도 하듯 4호골을 터뜨렸다.


1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를 가진 토트넘이 뉴캐슬유나이티드를 3-2로 꺾었다. 토트넘은 승점 15점으로 5위로 껑충 올라섰다.


경기 전 손흥민의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다. 토트넘 선수 두 명이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졌는데, 영국 현지의 복수 매체가 손흥민과 브라이언 힐을 지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선발 명단 발표 직전 공식 성명을 통해 "추가 검사 결과 잘못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이날 당당히 선발 출격했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섰고, 탕귀 은돔벨레, 루카스 모우라와 함께 2선에 배치됐다.


경기 초반에는 활약이 눈에 띄지 않았으나, 전반 40분께 관중석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하며 중단된 경기가 재개된 뒤 골을 기록했다. 케인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시도한 컷백패스를 손흥민이 왼발로 마무리했다. 오랜만에 가동된 손·케 듀오의 합작골이었다. 이로써 두 선수는 EPL에서 35번째 합작골을 작성했다. 첼시 시절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파드의 역대 최다 합작골(36골)까지 단 한 골만 남겨뒀다.


손흥민은 후반전에 다소 지친 기색이 엿보였다. 스프린트 뒤 무릎을 잡고 잠깐 쉬는 모습이 중계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10월 A매치 기간 동안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위해 한국과 이란을 오가는 일정을 소화한 뒤 바로 소속팀으로 돌아가 또 경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날 누누 산투 감독이 교체카드를 단 한 장도 사용하지 않았기에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에이스' 손흥민은 코로나19 관련 해프닝에 더해 지친 몸상태를 이끌고도 자기 몫을 다해줬다. 뉴캐슬이 동점골을 위해 거센 공격을 퍼부은 후반 막판에는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사진= 토트넘홋스퍼 공식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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