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가족] "5대 캠퍼스 협업 플랫폼 활용해 K-의료 청사진 펼쳐 보일 것"

박정렬 2021. 10. 1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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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영훈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고려대 메디사이언스 파크에 대한 구상은 신종 코로나비아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던 지난해 5월 시작됐다. 전례 없는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도 고려대의료원은 사회적 책임과 미래의학을 향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금도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다. 김영훈(사진)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게 코로나19 시대, 고려대의료원의 역할과 비전을 들었다.

Q : 코로나19에도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데.
A : “코로나19는 의료기관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됐다. 지금까지 눈앞의 환자를 돌보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이를 예방·완치하는 것에 목표를 둬야 한다. 인공지능·빅데이터를 결합한 바이오 메디컬 융·복합 연구가 그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란 데 모든 구성원이 뜻을 모았고 함께 노력하고 있다.”

Q : 재원 확보가 어렵지 않았나.
A : “고려대의료원은 의료 수익은 연간 1조5000억원에 육박하지만, 코로나19 대응과 전문화된 환자 치료를 위해 각 병원의 투자 비용을 축소하기가 어려웠다. 다행히 미래의학 실현과 감염병 대응을 위한 고려대의료원의 의지와 비전에 많은 분이 공감해 주셨고, 사회 각층의 기부가 이어지며 5대 캠퍼스(안암·구로·안산 병원, 청담 고영캠퍼스, 정릉 메디사이언스 파크) 구축이라는 결실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올해 시작한 ‘Again 65’ 캠페인에서는 3개월 만에 100억원이 넘는 기부금이 모였다. 고려대의료원이 기부자들의 자긍심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 향후 계획은.
A : “교육·연구·치료를 아우르는 초일류 의료기관이 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각 병원은 중증 질환을 포함해 최소 10개 분야에서 최상의 의술을 구현하는 ‘10 THE BEST’의 실현에 역량을 집중한다. 메디사이언스 파크와 고영캠퍼스는 각각 백신·신약 개발과 바이오 메디컬 융·복합 연구·교육의 전초기지로 미래의학을 현실화할 것이다. 현재 제4 병원에 대한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 의료원의 역량·노하우를 집결한 국내 최고의 미래형 병원으로 ‘K-의료’의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박정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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