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스트레일리, 6이닝 퍼펙트 최고 피칭

박소영 입력 2021. 10. 17. 21:21 수정 2021. 10. 18.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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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스트레일리(33·롯데 자이언츠)가 6이닝 퍼펙트로 KBO리그 데뷔 이후 가장 뛰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KBO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 1회 초 롯데 선발투수 스트레일리가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트레일리는 17일 부산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2차전 경기에서 선발로 나왔다. 1회 초부터 시속 149㎞에 달하는 직구를 꽂아넣었다. 그리고 6회 초까지 78구로 18명의 타자를 상대해 한 번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10개의 삼진, 4개의 땅볼, 4개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그야말로 완벽한 투구였다. 스트레일리는 7회 초 불펜투수 김도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스트레일리의 호투에 롯데 타선도 힘냈다. 4회 말 1사 주자 1루에서 전준우가 좌중간 2루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안치홍 볼넷으로 주자 1, 2루로 기회가 이어졌고, 한동희의 1타점 안타로 2-0이 됐다. 5회 말 이대호의 적시타까지 터져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대로 롯데가 이기면서 스트레일리는 10승(11패)째를 올렸다. 스트레일리는 올 시즌 처음으로 전 구단 상대로 승리를 기록했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은 9회 초에 올라와 볼넷을 2개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33세이브째를 챙겼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5-2로 이겼다. 두산은 더블헤더 1차전에서 3-3 무승부를 거둬 5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2차전을 이기면서 다시 SSG 랜더스를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두산 대체 선발로 나온 현도훈이 5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했다. 4회 말에는 선제점을 뽑았다. 2사에서 박건우와 김재환이 연속 안타를 터뜨려 주자 1, 2루가 됐고,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섰다.

6회 초에는 무사 만루로 대량 실점 위기를 맞았다. 바뀐 투수 이현승이 최원준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선빈의 희생플라이로 1-2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이때 2루주자 박찬호가 3루로 가는 과정에서 3루수 허경민이 태그아웃했고, 최형우를 뜬공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러자 바로 6회 말에 김재환의 스리런포(시즌 25호)가 터졌다. 두산은 단번에 4-2로 역전했다.

창원에서는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와 더블헤더 경기를 싹쓸이했다. 1차전에서 11-1로 대승을 거뒀고, 2차전에선 1-0으로 눌렀다. LG는 1위 KT 위즈와 2.5경기 차, 2위 삼성 라이온즈와 1.5경기 차가 됐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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