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뇌졸중도 AI로 진단한다.."정확도·효율성이 강점"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뇌건강센터는 뇌질환 AI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과 함께 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를 센터에 정식으로 도입했다. ‘뉴로핏 아쿠아’는 인공지능을 통해 치매 등 감별진단을 시행하는 진단 의사 결정 보조 시스템(CDSS)의 일종. 환자의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해 알츠하이머 치매·경도인지장애·뇌졸중 등 신경성 퇴화 질환과 관련된 뇌 위축과 백질 변성 등을 분석한다. MRI에서 뇌 세부 영역의 부피와 대뇌 백질 변성 정도를 2분 이내에 분석한 후, 6000명의 환자·정상인 MRI 빅데이터와의 비교를 통해 환자의 뇌 위축 정도를 알 수 있다.
정확도와 효율성이 강점이라는 설명이다. 임현국 뇌건강센터 센터장은 “지난 2년간 실제 데모 테스트를 통해 ‘뉴로핏 아쿠아’를 사용한 결과 정확한 진단, 시간 단축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도입을 결정했다”며 “환자 뇌 상태의 객관적 수치화를 통해 치매 진단 데이터를 장기간 축척할 수 있어 진단·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존 치매 MRI 검사 대비 판독 시간 단축과 정량 분석에 기반한 이상 소견 제공이 가능해져 진단 효율성과 정확도가 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뉴로핏 아쿠아는 앞서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 2등급 의료기기 인증과 유럽 CE마크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장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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